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05 14:56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K-푸드 콤플렉스 만들어 한식 세계화"

전주 남부시장 일대에 생산·유통·소비·관광 연계 조성…김윤덕 의원·전발연 세미나

▲ 22일 전주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에서 열린 K-컬처 전략과 전북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김윤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K-팝(Pop) 열풍을 넘은 K-컬처(Culture) 시대,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류의 저력은 무엇일까. 정답은 K-푸드(Food)다.

 

김윤덕 국회의원과 전북발전연구원이 22일 전주완판본문화관에서 'K-컬처 전략과 전북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K-푸드 콤플렉스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은 정부의 '한식 세계화 지원 사업'이 실패한 이유로 외국이 아닌 국내에 한식 거점지가 없었다는 점을 꼽으면서 "음식 생산·유통·소비·관광이 가능한 K-푸드 콤플렉스를 만들어 한식의 세계화 구심점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K-푸드 콤플렉스의 대상지로 전주는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장 연구원은 지난해 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됐고, 전주 한옥마을 에 500만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국제한식조리학교·한국식품과학연구원 등 연구개발부터 한국음식관광축제·전주비빔밥축제 등 음식관광까지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추천된 대상지는 전주 남부시장부터 전라감영 복원 대상지 인근 구도심. 전주시로서도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될 맛과 멋의 거리나 재래시장 활성화·문화자원 연계사업에서 공통점이 많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K-푸드센터·특화거리·테마형 숙박촌 등을 조성할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끌어오는가다. 장 연구원은 이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 융성'과 '창조 경제'의 방향에 부합되는 사업안이라고 전제한 뒤 "한식 세계화 지원 사업, 국토부의 스마트한 지방도시 재생사업,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하면 국비 확보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토론자들은 K-푸드 콤플렉스 건립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기획안의 실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점을 논의했다. 이영은 LH도시재생사업단 총괄과제팀장은 "국토부가 내년부터 추진할 근린재생사업 취지에 부합된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변화시키는 공간 조성 사업으로 가치가 높다"고 봤다. 다만 "구도심 활성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주축이 되면서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병수 사회적기업 이음 대표도 "K-푸드 콤플렉스 조성을 추진할 때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민간의 전문성이 담보된 조직이 공급자와 수요자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K-푸드 콤플렉스를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마케팅하려면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전략· 드라마 영화 촬영지와 연계하는 방안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고, 문윤걸 예원대 교수는 "좋은 사업 취지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공간 조성 사업처럼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윤덕 의원은 "K-푸드 콤플렉스 조성은 연구진이 아이디어를 내고 지자체가 현실 가능성을 타진해 정치권이 힘을 보태온 방식이 아닌, 연구진과 정치권이 기획해 지자체에 제안하는 새로운 기획안"이라면서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