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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전북지역 화제의 후보는?

박경철 12번째 선거출마 "이번이 마지막 될것" / 김세웅, 자치단체장 4선 전북 최초로 도전 / 백순상, 전직 경찰서장…시의원에 도전장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특이한 이력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후보들이 있다.

 

먼저 익산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박경철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12번째 선거에 도전한다.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인 그는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선거 등 각종 선거 때마다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벌써 30여 년째다.

 

이로 인해 익산지역사회에서는 박 후보를 속칭 ‘불멸의 정치인’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그에게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 16일 익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 편에 서는 첫 시장이 되겠다. 이번 선거에서 익산은 변화와 교체의 강력한 여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에 또 다시 낙선하면 다시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3선 군수를 지낸 뒤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가 낙마했던 김세웅 후보의 새로운 도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무주군수 4선에 도전장을 냈다.

 

김 후보는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내리 3번 당선돼 무주군 민선 1~3기 군정을 이끌었다. 그리고 2년 뒤인 2008년 총선 때 여의도 입성을 노렸고, 선거에서 승리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국회의원으로 새로운 길을 걷는 듯 했다.

 

그러나 당선된 지 10개월도 안 된 2008년 12월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금배지를 반납했다. 이후 김 후보는 정치판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돌아왔다.

 

박 후보와 김 후보가 화려한 출마 경력으로 화제라면 김제 시의원 선거에 나선 백순상 후보는 전직 경찰서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백 후보는 지난 197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후 정읍경찰서장과 전주 덕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퇴임했다.

 

경찰관의 옷을 벗고 고향인 김제(금산면)에 둥지를 튼 백 후보는 남은 인생을 고향 발전에 봉사하기로 마음먹고,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그리고 김제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백 후보는 “일부에서 경찰서장까지 지낸 사람이 시장도 아니고 왜 시의원에 출마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염려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국가와 시민을 위한 직은 모두 다 고귀한 것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통해 당선된다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최대우·익산=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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