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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예고…농업재해 방지 비상

농식품부 대책상황실 가동, 피해대비 만전 / 농작물 보험 가입 등 농가 자구노력도 필요

미국·호주·일본 등 세계 주요 기상관측기관들이 올 하반기에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농업피해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 농가 스스로의 자구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이후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기상 예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달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7월 이후에는 엘니뇨의 영향과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엘니뇨가 최절정에 달했던 지난 1998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21일간 지속되면서 121명 사망, 52명 실종, 1만3000가구 침수피해와 함께 농업부문에서도 농작물 8만6000㏊ 침수피해와, 농경지 유실·매몰 8000㏊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도 8월부터 엘니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엘니뇨는 지역에 따라 가뭄, 홍수 등 이상 기후를 초래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엘니뇨 발생은 농산물 작황 악화와 가격 급등을 초래해 물가 불안 등 경제 및 시장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상 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농가의 관심도 요구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현재 대추·단감·떫은감·배·사과 등의 과수작물과 벼, 고구마·고추·옥수수·콩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9050농가가 2339만㎡의 면적에 대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NH농협손해보험 전북총국 관계자는 “기상청과 기후학자들이 17년 만에 찾아오는 엘니뇨로 올 여름 태풍과 폭우 등 잦은 이상기후를 경고하고 있다”며 “최근 대기가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는 현상 등을 고려할 때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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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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