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전 익산시장 청원심사 특위서 밝혀 / 출석 거부 박경철 시장과 문제 해결 시각차
긴급대피명령이 내려진 익산 모현 우남아파트에 대한 청원심사를 진행하는 익산시의회에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출석해 “대피명령은 신중했어야 했다”며 대피명령을 발동한 박경철 현 시장과 시각차를 보였다.
특히 대피명령을 발동한 현 시장은 시의회 청원특위 출석을 거부했지만 전임 시장은 출석해 당시의 우남아파트 문제와 문제해결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전·현 시장 간의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24일 이 전 시장은 시의회 청원특위에 출석해 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청원특위 위원들의 질문에 “현 시장의 정책적 판단을 평가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긴급대피명령을 발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이 양측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고, 법원의 소송결과가 나오지 않은데다 시민 개개인의 재산인 사유재산의 막대한 피해 등을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당시 주민들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고, 사유재산의 피해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만 시민 안전과 관련한 긴급조치로 건물 안전점검을 위한 계측기 설치 등을 통한 매월 점검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당시 조치상황을 설명했다.
지금 시장의 입장이라면 대피명령을 발동했겠냐는 질문에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신중했어야 하고 대피명령이 내려진다면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고 갑작스레 대피명령을 발동한 현 시장과의 입장차를 거듭 드러냈다.
한편, 지역 농산물 수출입 관련 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한 이 전 시장은 시의회 출석에 앞서 브리핑룸을 찾아 강제성이 없는 시의회 출석요구에 응한데 대해 “시장까지 지낸 사람이 시민이 뽑아준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할 수 없어 출석하게 됐다”면서 “8년의 익산시를 이끈 사람으로서 항상 지역에 빚을 가지고 있는 기분이다”고 말해 앞으로 정치적 재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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