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0:1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대상 수상한 진승환 씨 "기본·깊이에 충실…한글서예도 매진"

“고전에 범본을 두고 획기적이고 특별한 작업보다는 기본과 깊이에 충실한 서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한문뿐 아니라 그림과 전각의 표현을 익히는 한편 한글서예도 매진하겠습니다.”

 

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승환 씨는 “명성과 권위가 있는 대회에서 이러한 영광을 얻게 돼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며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전공을 놓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회 때도 도전했지만 역량 부족과 실수로 고배를 마셨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다시 잡아 운이 참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예에서 흑백이 지닌 오묘하고 다양한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이번 공모전에 보우선사의 시 ‘진불암’을 출품했다. 선사가 구름이 겹겹이 쳐진 암자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생을 뒤돌아 보는 내용이다. 세월에 따른 자연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행초서를 택했다.

 

조성주, 박태평 씨에게 사사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예에 입문했다. 당시 비뚤배뚤한 글씨체를 고치기 위해 어머니의 권유로 서실에 발을 들였고 원광대 서예과까지 진학했다. 이후 전공과는 달리 익산 진경여고에서 학생의 진로·진학을 안내하며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 첫 출전해 우수상을 받았지만 지난 2013년에 낙방했다. 올해는 3개월간 틈틈이 대회를 준비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서예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풀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노력하고 공부할 필요성을 마주한다”면서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도록 내년 개인전에 출품할 작품 습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