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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인물(人物)

인물(人物)

 

사람 인(人), 만물 물(物)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 사람. 사람과 물건. 뛰어난 사람(인재).

 

비천(卑賤)하거나 가난한 집안에서도 훌륭한 인물이 난다는 의미의 속담에 ‘값진 진주(珍珠)도 진흙 조개에서 나온다’, ‘개똥밭에도 인물 난다’, ‘개천에서 용난다’, ‘금(金)은 광석에서 나온다’, 그리고 ‘덩굴에도 열매가 연다’가 있다. 또 어떤 집안에서나 훌륭한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속담에 ‘삼대 천치(天痴) 들면 사 대째 영웅(英雄)이 난다’가 있고, 한 집안에서 큰 인물이 연달아 나온다는 속담에 ‘나는 놈마다 장군(將軍)이다’가 있다.

 

한 단어가 여러 의미로 쓰인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다. ‘인물(人物)’이라는 말도, ‘인물묘사’, ‘인물평가’, ‘반반한 인물’, ‘인물이 좋다’에서는 “생김새나 됨됨이”라는 의미이고, ‘등장인물’ ‘작중인물’ ‘주동인물’에서는 노릇이나 구실로 본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국어학계의 인물’에서는 뛰어난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풍속이 아름답고 인물이 번화하여…’에서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우물이 깨끗한데도 먹는 물로 쓰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재능 있는 사람이 세상에 쓰이지 않음을 일러 ‘정설불식(井渫不食)’이라 하고, 훌륭한 그릇이라는 의미로 훌륭한 인물을 가리켜서 ‘가기(佳器)’라 한다. 또 메마른 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의미로 다 망한 집안에서 인물이 났을 때 ‘고목생화(枯木生花)’라 한다.

 

‘인지생야유약 기사야견강(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태어났을 때는 유약(幼弱)하고 죽으면 딱딱하게 굳는다는 의미인데, 부드럽고 질 줄 아는 것이 삶의 길이고 강하고 단단한 것은 죽음의 길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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