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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한자교실] 과이불개시위과의(過而不改是謂過矣)

과이불개시위과의(過而不改是謂過矣)

허물 과(過), 고칠 개(改), 이것 시(是), 말할 위(謂), 어조사 의(矣)

허물이 있으나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일러 허물이라 이른다

개정(改定): 정하였던 것을 다시 고쳐 정함

시비지심(是非之心) : 착한 일을 옳다 하고 나쁜 일을 그르다고 판단하는 마음

사람이란 누구나 허물이 있게 마련이다. 그 허물을 하나 하나 고쳐 나가 허물을 적게 하고 허물을 없이 하는 것이 사람이 가야할 길이다.

공자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잘못이다”라고 하였고, 또 “잘못을 하였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라고 하였다. ‘개과불린(改過不吝)’이라는 말이 있다. 잘못이 있을 때 고치는 것에 인색하지 말라는 말이다.

사람은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잘못을 저지르게 마련이다. 문제는 잘못을 범하느냐 않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에 대해 어떤 태도와 마음을 갖느냐 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잘못은 누구에게나 다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사람이다. 잘못이 아니라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잘못인 것이다. ‘시(是)’는 지시대명사(이것), 명사(옳다), 동사(바로잡다) 등으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대명사로 쓰였다.

자기 허물은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남의 허물만 생각함을 이를 때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는 말을 쓰고, 자기의 허물을 자기가 드러냄으로써 남이 알아봄을 이야기할 때 “봄 꿩이 제 울음에 죽는다”라는 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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