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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궁합과 사상체질(하)



 

④ 소음인-소음인 : 둘 다 조용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형이어서 꼼꼼하고 아기자기하게 가정을 꾸려갈 수 있으나, 매사에 소극적이고 진취성이 부족하여 문제가 될 수 있다. 소음인은 상대방의 눈치를 알아 배려할 줄 알고 충돌하기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크게 싸우는 일이 흔치 않으나 비슷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서로에게 발전이 없어 결국에는 권태감이 쉽게 올 수 있다.

 

또한 소음인은 작은 일에도 쉽게 감정이 상하고,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사소한 일은 덤덤하게 넘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커플에 필요한 것은 생활의 활력을 얻는 일이다.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삶을 좀 더 투쟁적인 모습으로 바꿔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⑤ 태음인-소음인 : 묵직한 남편(태음인)에게 여린 아내(소음인)가 기대는 형상이거나 자상한 남편(소음)과 투박하고 생활력 강한 아내(태음)의 형상이어서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다. 이 커플에서의 기 싸움을 보면, 겉으로는 태음인이 항상 강하나 소음인의 교묘하고 요령 있는 후퇴가 오히려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가정은 충실히 실속 있게 운영될 수 있으나 양편 모두가 음인이기 때문에 진취적이지 못하고 재미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소음인은 상대방의 무드 없음과 욕심이 많음을 탓하고, 태음인은 상대방의 세심함을 귀찮아하고 게으름과 느림을 답답해 할 수 있으니 이것이 서로가 고쳐야할 부분이라 하겠다.

 

⑥ 태음인-소양인: 태음인의 실리 지향적인 면과 소양인의 명분 지향적인 면, 태음인의 내향적 성향과 소양인의 외향적 성향 등 서로 상반되는 기질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 태음인이 무뚝뚝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소양인은 크게 괘념하지 않고 포용하며, 소양인이 경솔해서 실수를 하더라도 태음인이 침착하게 막아주는 버팀목의 역할을 해준다. 한 쪽이 바깥일에 충실하면 다른 쪽은 집안 일에 충실하므로 안팎에 두루 결실이 있다.

 

그러나 태음인은 고집이 세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소양인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호전적이며 참을성이 없는 급한 성격으로 인하여, 불화가 생기면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서로가 한발씩 물러나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⑦ 소음인-소양인: 이 커플에서도 반대되는 성격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면 꽤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소음인은 이해심이 많아 소양인의 괴팍하고 급한 성격도 참아낼 줄 알고, 대범한 소양인은 소음인이 지나치게 소심하게 굴어도 크게 마음쓰지 않는다.

 

대체로 소양인과 소음인의 관계에서는 소양인 쪽이 소음인 쪽을 좋아하는 경향으로 나타나는데, 남성적이고 외향적인 소양인이 여성적이고 내면적인 것을 항상 그리워함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고, 한편으로는 보호본능이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소양인의 일만 벌리고 거두지 않는 성격 때문에 소음인은 견디기 힘들고 불안해지기 쉬우며, 시원시원한 성격인 소양인은 소음인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답답하게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소양인은 조금만 급한 성질을 죽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소음인은 조금만 더 적극적이고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

 

⑧ 태양인-다른 체질 : 태양인은 다른 체질의 사람과 부부가 되면 지나친 독선을 버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건강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정신의 건강이라 할 수 있으며, 정신의 건강은 건강한 가정에서 온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일차적 관계인 가정은 그래서 그 구성원의 평생의 정신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사상의학에서 제시하는 체질적 관계론(궁합론?)은 결혼생활의 건강 척도를 높이기 위한 생활의 지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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