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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우리마을 최고 - 도시민에 각광받는 임실 '느티마을'

논밭·개울·젖소 어우러진 정겨운 농촌...지난해 체험객 1만129명 다녀가

임실군 화성리 치즈(느티)마을 입구. (desk@jjan.kr)

단위 마을별 특화된 사업이 새로운 소득모델로 등장했다. 마을별로 특화작목을 육성하거나, 마을 단위의 유통에 주민들이 눈을 뜨면서다. 본보는 새해들어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대안을 모색하며 의지를 다지는 마을을 찾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국민 생활수준이 2만불 시대에 육박하면서 저소득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활동상이 요즘에는 ‘웰빙’이라는 단어로 새롭게 각인되고 있다.

 

산업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요즘 사람들에 웰빙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가져다 주는 새로의 삶의 문화로 정착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따라 최근 농촌에서는 도시민의 욕구충족을 위한 색다른 체험활동 제공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사업계획에 따라 생태농업 권장과 함께 주민소득도 올리는 미래지향적 선진형 마을이다.

 

 

△새해부터 치즈마을로 불러주세요

 

지난달 28일 임실군 임실읍 화성리 느티마을 주민들은 제 4차 마을총회를 개최했다. 한해 동안의 사업실적 보고와 개선 및 신규사업 추진, 위원장 선출에 이어 마을명칭 개칭 등이 총회 의제로 다뤄졌다.

 

주민들은 새 위원장에 이진하(50)씨를 선출한데 이어 1년동안 고민해 왔던 느티마을의 브랜드를 새해부터 ‘치즈마을’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이는 치즈체험으로 유명한 이곳이 전화나 주변에서 ‘그곳이 치즈마을이냐’는 문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서다.

 

때마침 임실군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즈밸리 조성사업도 인근 지역으로 선정, 치즈마을과의 연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9세대로 짜여진 치즈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2년 농림부가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비롯됐다.

 

또 이듬해에는 농협중앙회가 ‘팜스태이 마을’로 선정,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2004년에는 방문자센터와 유기농체험관 등을 준공했다.

 

2005년에는 전북도청 환경보건국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후 (주)가나안내추럴 및 일본의 가네코 농기계 회사와도 차례로 연을 맺었다.

 

 

△생태공동체 지향

 

치즈마을에서 생산되고 있는 주요 농산물은 유기농 쌀과 채소에 이어 치즈를 비롯 우유와 요구르트 등 축산물이 주종이다.

 

치즈마을의 운영규약을 보면 자연생태를 보전, 회복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인간관계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철저한 유기농 농·축산물 생산을 바탕삼아 농어촌 체험마을로 가꾸며 인근 지역의 생태공동체 계발을 위한 주민조직 구성을 추구하고 있다.

 

즉 새마을운동이 1차적 국민계몽 활동이라면 치즈마을의 생태공동체 지향사업은 웰빙시대를 맞이한 2차적 계몽 활동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주요 사업들은 자연환경정화와 휴식공간개발·환경농축산업 수행·주민교육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국에서 1만명 다녀가

 

치즈체험마을로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1만129명의 체험객들이 방문했다.

 

1일 체험에 1인당 22000원이 소요되고 1박2일 코스에는 4만2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임실군은 홍보차원에서 30%를 보조하고 있다.

 

체험활동에 연간 753대의 경운기가 동원된 치즈마을은 마을앞에 임실역이 위치, 열차와 버스 등 교통편이 용이하다는 게 장점.

 

방문자센터와 음악회 체험 등의 개인민박자가 350명에 이르고 방앗간 체험 200여명, 식당은 8300여명이 이용했다.

 

주민들은 방문자를 위해 마을청소는 물론 꽃길조성과 조경수 관리 등의 환경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생산시설의 기반조성을 위해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주기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체험객과 방문객의 욕구충족을 위해 체험장과 체험요원을 개발한데 이어 마을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체험에 따른 행사내용은 당일코스의 경우 달구지 체험과 낙농 관광용 트랙터 타기, 치즈와 우유 및 발효유 제조과정 안내가 들어있다.

 

점심후에는 젖소 꼴먹이기 및 목장산책과 함께 송아지와 사진찍기 등이 이어지고 치즈와 발효유,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도 포함된다.

 

1박2일은 여기에 옥정호와 사선대 조각공원 관광이 부여되고 목장에서 별자리 관측과 하이킹 등의 이벤트가 추가된다.

 

특히 요즘같은 동절기에는 눈썰매와 팽이치기, 연날리기 및 새끼꼬기 등을 체험하고 봄에는 나물캐기와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 등으로 변화된다.

 

 

△치즈축제 연다

 

 

치즈마을은 내년도 사업방향에 대해 마을구성원의 통합을 경제활동 체계로 전환하고 농촌생활 안락을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방문객의 욕구충족을 최선으로 배려하고 환경의 지속적인 보전과 꽃밭조성 등을 통해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목표로는 생산시설 기반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이어 본격적인 치즈마을 육성을 위해 행정과 농협 등의 연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내용도 상반기에는 보름달축제를 비롯 우수마을 견학과 꽃길조성, 우렁이 입식행사 등이 추진된다.

 

하반기에는 음악회와 치즈축제가 실시되고 마을 체육대회에 이어 메뚜기 잡기 및 추수감사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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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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