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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힘내세요!] 익산 성당면 성당포구마을 이용준 이장

전통 테마체험장 만들어 주민소득 증대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참봉사자죠.”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성당포구 마을 주민들은 이용준 이장(50)을 일컬어 참 일꾼이라 부른다.

 

이웃들의 어려운 일에서부터 마을 숙원사업에 이르기까지 해결하는 게 그의 몫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영농철에는 마을 어른 농사일을 거드는 것도 이 이장에겐 빼놓을 수 없는 일과중하나다.

 

지난 2000년 주민들의 권유에 떠밀려 이장직을 맡아온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살아온 성당포구마을을 어느 곳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는데 산파역을 했다.

 

논농사로 생활하는 이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해온 전통테마마을 조성 등은 이 이장의 값진 땀방울의 결실이다.

 

이 이장이 지난 2005년 마을 주민과 함께 새로 단장한 마을회관은 이젠 주민 화합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안초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여기저기 손을 봐 고치긴 했으나 오랜 세월을 버텨온 터라 비가 올 때면 어김없이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아내야만 했던 구 마을회관에서의 둥지를 옮긴 것은 이 이장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해마다 펼쳐지는 별신제에서도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으면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이다.

 

어려웠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그동안의 신세를 되돌려주겠다는 마음에 주민들의 허드렛일까지 챙기고 있는 것은 봉사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이장의 참모습 자체다.

 

비좁은 도로를 뒤엉켜 지나가야 하는 마을 진입로 확포장 사업은 주민 모두의 숙원사업이자 이 이장의 또다른 과제다.

 

비록 사업비가 없어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지만 임기 내에 시원하게 뚫린 진입로를 거침없이 달리게 한다는 게 그의 꿈이다.

 

지난해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것도 이 이장이 쏟아온 땀의 결실이다.

 

젓갈을 비롯한 김치·고구마 체험장을 찾기 위한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주민과 함께한 노력의 대가라며 주민들에게 공을 돌린다.

 

마을 뒤편 황룡산 강변에 서식하고 있는 고란초 군락지도 그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챙기며 정성을 들이는 곳이다.

 

고란초는 울릉도와 제주도, 충남 부여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다년생 상록양치식물로서의 소중함을 더하고 있기에 이 이장의 손길이 그치지 않고 있다.

 

“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마냥 베풀고 싶다”는 이 이장은 “성당포구 마을을 지역에서 가장 잘사는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어 놓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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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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