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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택의 알쏭달쏭 우리말] 철재와 철제, 목재와 목제

'철재와 철제', '목재와 목제'는 각각 그 발음과 의미가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더군다나 '재와 제'는 한글로만 써 놓으면 앞뒤 문장으로 미루어 짐작하기 전에는 그 뜻을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언젠가 어떤 사람이 다리 난간에 올라가 소동을 벌인 사건을 보도하는 일간신문 기사에, '철재 난간'이라 표기한 것을 보고 어리둥절한 적이 있다.

 

'철재와 목재'는 다 같이 '재료'를 가리킨다. '철재(鐵材)'는 쇠붙이 따위를 , '목재(木材)'는 나무 따위를 가리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것들은 건축 분야를 비롯하여 갖가지 공산품의 재료가 된다.

 

용례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그 진열장은 '철재'로 만든 것이다."

 

"옛날에는 '목재'를 강물에 띄워 운반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철재'와 '목재'의 질감을 잘 살려 냈다고 본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철재'를 '쇠(붙이)'나 '철'로 바꾸고, '목재'를 '나무'로 바꾸어도 그 의미가 제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재료가 가공되어 어떤 물건이 만들어졌을 때에는 그것을 '제품(製品)'이라 한다. '철재'로 된 것을 '철제품', '목재'로 된 제품을 '목제품'이라 하는데, 줄여서 '철제(鐵製)'와 '목제(木製)'라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위 기사문에서 '철재 난간'이라 표기한 것은 잘못이다. 그 다리는 분명히 쇠붙이(철재)로 만들어진 하나의 구조물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다시 말하면 '재(材)'는 '일부 명사에 붙어서 그러한 곳에 쓰이는 '재료'를 뜻하고, '제(製)'는 '그것(재료)으로 만든 '물품'임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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