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임광희 교수·(주)JSL 개발 특허기술 지역 업체 일진테크에 양도 상품화 길 열어
"음식물 쓰레기가 고약한 냄새를 내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분쇄작업을 시작합니다. 무게 감지센서나 부피를 재는 초음파센서로만 작동하는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와 차별화된 점이죠."
우석대 기계자동차공학과 임광희 교수(42)가 ㈜JSL(대표 임재실)과 공동 개발한 음식쓰레기 배출량 감소장치 특허기술이 상품화된다.
임 교수와 ㈜JSL은 19일 우석대 대학본부 국제회의실에서 ㈜일진테크(대표 박인규)와 특허기술 양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특허기술은 임 교수와 ㈜JSL이 중소기업청 산학컨소시엄 과제로 개발해 지난 2007년 특허등록을 했다.
특허 기술 개발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를 기기가 스스로 인식하게 하는 부분. 이를 위해 냄새 센서 내 메모리에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하는 각종 악취를 입력시켰다.
임 교수는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들을 분석한 결과 무게와 부피만 감지할 뿐 냄새를 인식하지 못해 사용자들이 악취 때문에 불편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악취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특허기술에 사용된 냄새 센서는 자동차에서 기름유출로 발생하는 악취를 자동 인식해 조치를 취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교수 등은 이날 특허기술을 300만원의 상징적인 가격만 받고 양도했다. 대신 이 기술이 상품화되면 ㈜일진테크가 우석대 졸업생을 채용하는 것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지역을 떠나거나 장기 미취업 상태에 놓이는 제자들을 보며 스승으로써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기술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업체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작용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경기도의 한 업체가 특허기술을 양도해 달라며 찾아왔지만 전북 업체가 아니어서 거절했다"며 "지역의 대학이 개발한 기술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쓰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진테크는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철강전문제작 회사로 에너지 분야 제품과 자동차 관련 제품 등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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