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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때까치, 30일간의 '어미 사랑'

마을과 논밭 근처에서 사람과 같이 살던 때까치는 이제 해발 16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주로 관측된다고 합니다. 사람을 피해 서식지를 아예 옮겼기 때문이지요.

 

지난 4월 3일 완주군 소양면에서 때까치와 마주쳤습니다. 한 달 넘게 관찰한 때까치는 보기 보다 사나웠습니다. 하루는 도마뱀을 먹이로 잡아왔는데, 알고보니 이 녀석 곤충은 물론 개구리 물고기 들쥐까지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꼼짝않고 알을 품고, 먹이를 잡아다 새끼입에 넣어주는 모습이 사람살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1) 때까치가 찔레꽃나무에 집을 짓고 하루에 하나씩 다섯개의 알을 낳았다.

 

(사진2) 태어난 지 3일 지난 아기새들. 알이 부화되기까지 15일이 걸렸다.

 

(사진3) 태어난 지 7일이 되자 아기새들은 제법 깃털도 자라고 몸집도 커졌다.

 

(사진4) 도마뱀을 잡아온 어미새는 바로 둥지로 날아들지 않고 주위에 적들이 없나 살피고 있다.

 

(사진5) 오늘 반찬은 도마뱀. 잡힌 도마뱀은 불쌍하지만, 어미새는 새끼들 입 속에 먹이가 들어가는 지금 이 가장 뿌듯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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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주 bjah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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