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스페인 재정 문제, 네덜란드의 정치위기, 프랑스 대선 등 유럽 발 악재로 불안심리가 확산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애플의 시장 전망치를 뒤엎는 깜짝 실적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해 전주 대비 0.04%(0.70포인트) 오른 1975.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4억원과 3525억원의 순매수했고, 개인은 507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만도,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순매수했고, LG전자, LG화학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기아차, POSCO, 삼성생명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삼성화재, LG화학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투매로 6일 연속 하락하며 480포인트 하회하며 전주 대비 18.48포인트(3.71%) 내린 479.08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70포인트선을 회복했지만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서 관망 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이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960포인트선에서 바닥을 확인했지만, 실적 발표와 손절성 매물이 쏟아져 수급이 약화돼 해외 증시에 비해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도 강한 상승탄력이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단기적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2000포인트선까지 제한적인 반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실적이 좋았던 IT와 자동차주 중심의 쏠림현상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차 중심의 쏠림현상이 지속되면서 다른 업종들은 오히려 하락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반영하고 있어 순간적으로 해소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부분적이나마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의 수급이 개선되고 미국증시가 안정세를 찾는다면 철강과 화학, 기계, 정유 등 낙폭과대주도 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국면이다.
지지선인 1960~1970포인트선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5월 증시도 3~4월처럼 기간조정의 연속선상을 유지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안정세는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바닥 확인 과정에 놓여 있지만 악재들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선진국 경기회복 속도와 유럽 재정위기 전개과정, 중국 경기모멘텀 등 대외변수를 확인하면서 시장에 면밀하게 대응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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