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감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 악화로 사흘째 하락하며 전주대비 72.02포인트(3.62%) 내린 1917.13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200일이동평균선(1911.44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9일 이후 500포인트선을 밑돌며 전주대비 3.13포인트 (0.64%) 오른 493.66포인트에 한 주를 마감했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충돌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고 JP모간이 파생상품 투자로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하며 미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아시아증시는 더욱 불안한 행보를 보이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하단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유럽시장의 악재가 증시를 누르고 있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그리스가 주말을 이용해서 연정 합의를 이루느냐 여부가 가장 큰 핵심으로 보여진다.
지수저점은 기술적으로 PER(주가수익비율) 9배에 해당하는 1910포인트에 대한 지지여부가 관건이지만 추가 하락 시 1870포인트까지도 하락 가능한 모습이다.
시장에서 점검해야할 포인트는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6%를 넘어선 상황에서 안정화 될 것이냐 여부가 큰 관심거리가 될 수 있고, 중국은 투자가 급랭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가 자금정책에 대한 유동성을 푸는 정책으로 전환될 것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일정으로 14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특별회의, 16일에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의, 17일은 그리스 연립정부 설립 기한일이다.
유럽의 정치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국내증시는 물론 세계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는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개선될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고, 여전히 IT와 자동차 업종이 1분기에 이어서 2분기도 호전이 될 업종으로 예상되고 주가가 급락해서 바닥권에 있는 업종 중에서 화학이나 철강이 중국의 재정긴축이 완화되면서 바닥을 언제 확인할꺼냐 하는 요인들을 갖고 시장 대응을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유럽의 문제로 대외 불확실성과 삼성전자 및 자동차를 제외한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약화 등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은 이미 지수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지금의 조정은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가격조정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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