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1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주 중 25일에는 기관의 매도세에 2,000포인트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2,010선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가파른 상승은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전주대비 6.22포인트(0.3%) 상승하며 2,011.80포인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 6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을 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순매수했고, NHN엔터테인먼트, LG디스플레이, LG전자, 현대제철, 제일모직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엔터테인먼트업종을 순매수하고 전기전자업종을 매도했다.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삼성물산, LG이노텍, KB금융, 대한항공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차, KT, SK하이닉스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주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양매수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전주대비 10.39포인트(1.9%) 상승한 537.5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2억원과 2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51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 결정이 지난주 코스피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이번주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글로벌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증시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기술적인 미국 정부 폐쇄 우려라는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잠정 예산안 합의가 순조롭지 않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지출항목 잠정 예산안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맞서며 예산안 처리 시한이 임박해 졌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이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예산안 처리의 공은 하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30일 자정까지 잠정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 폐쇄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8월 미국의 연방정부가 폐쇄 직전까지 몰리며 글로벌 경기가 급락한 적이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주는 미국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우리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이탈리아의 연정 붕괴로 조기 총선 가능성 등 정치적인 일정이 예정돼 외국인의 행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내적으로 본다면 해외 정치적인 이슈보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업실적 전망이 상향조정 되어가는 업종인 자동차부품, 기계, 철강, 비철금속 관련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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