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21중 추돌 이어 김제서 10중 추돌 / 평소보다 2배 이상 안전거리 유지해야
전북지역에서 겨울철 안갯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오전 9시 10분께 김제시 청하면 신금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5톤 트럭 운전자 김모씨(66) 등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편도 2차로가 막혀 일대 교통이 1시간 가량 마비됐다.
당시 가시거리는 50m에도 채 못 미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들이 안개 속에서 앞선 차량의 사고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께도 군산시 서수면 영창교에서 21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황모씨(49·여)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도로가 2시간 동안 통제됐다.
이 사고도 앞선 1차 사고를 다른 운전자들이 짙은 안개 때문에 미처 보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10월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대교 참사’ 역시 안개가 사고 원인이었다.
이처럼 안개가 낀 날에는 교통사고가 일어나기도 쉽지만, 사고 후 가시거리 미확보로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교통안전공단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초겨울(11~12월) 기상상태에 따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안개 낀 날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특히 비 오는 날(3.5%)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안개가 낀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고, 속도를 낮추며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전주 기상대 관계자도 “안개는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을 때 자주 발생한다”며 “이달 5일 아침에도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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