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중국 수출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사태로 인한 불안으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54.78포인트(2.77%) 하락한 1,919. 9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 3,16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3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전주의 3,663억원 매도에 비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관 참여자들의 매물을 연기금이 1,693억원 매수하며 증시하락을 방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만 1조 3,51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 신세계, SK이노베이션을 순매수했고 현대차, SK텔레콤, 삼성전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SK텔레콤, 포스코, 엔씨소프트, 기아차를 순매수했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LG화학, 삼성전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외변수로 주춤하고 있는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의 흐름은 견조하게 움직이면서 전주 대비 0.51포인트(0.09%) 상승한 544.27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2억원과 2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742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그나마 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중소형주에 집중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지수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발 악재로 인한 외국인 매도로 크게 동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 기업의 부도 가능성과 중국 금융 역시 불안하다는 일부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중국발 리스크에 우크라이나가 변수로 떠올랐다.
크림자치공화국에서 러시아와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16일 현지시각)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예상은 러시아에 합병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 미국과 유럽은 즉각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18일과 19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도 살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미국의 경기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와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신용 리스크로 인해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연장된다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내수주,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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