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1,940포인트선까지 하락했지만,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46.06포인트 오른 1,981.0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5,019억원과 2,2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7,9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를 순매수했고, 네이버, SK하이닉스, 호텔신라, 대우조선해양, 삼성증권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대우조선해양, 네이버, LG화학, 롯데케미칼을 순매수했고, KB금융, 한국전력, SK, 하나금융지주, 현대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71포인트 하락한 544.1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12억원과 5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1,7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크루셜텍, 이이센스, 위메이드, 루멘스를 순매수했고,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GS홈쇼핑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CJ E&M,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를 순매수했고, 서울반도체, 에스엠을 순매도했다.
국내증시는 수급이 살아나면서 상승여력이 기대된다. 연초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요인이었던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어닝 쇼크와 혹한에 따른 미국 경제지표 둔화의 부담이 해소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대비 8.4%상승과 전 분기대비 43.0% 증가된 수치로 기업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 및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시점이나, 위험자산 선호에 대한 투자 심리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려워 저평가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반등이 진행된다면 지수 2,000포인트까지는 기관이, 2,000선 이후는 외국인이 증시를 이끄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2,000포인트선 돌파 후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진행된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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