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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대장암

초기에 증상 거의 없어 정기 검진 중요 / 육식 위주 식생활로 매년 5.2%씩 증가 / 특수 내시경 검사 통해 관찰·용종 제거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립암센터의 1999~2012년 사이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해마다 5.2%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양상이 채식 위주에서 육식 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장은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서 암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히 대장 용종의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소화기내과 박상배 과장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대장암의 증상

 

배변 횟수의 변화, 변비, 설사, 변비와 설사의 반복,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흑색변을 보거나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복부 불편감이 있다든지, 가스가 자주 찬다든지,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가 대장암 증상에 해당된다.

 

이 외에도 식욕이 줄기도 하고, 체중이 빠지기도 하고, 자주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기도 하고, 빈혈이 생기기도 하며,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에 나열된 증상들 만으로 대장암을 확진하기는 어렵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치핵 등 다른 병에서도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초기 대장암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대장 내시경 검사 어떻게 하나

 

대장 내시경 검사는 검사전 장 청소라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 설사약을 먹고 장을 깨끗이 비우는 과정이다. 과거에는 설사약 자체가 양이 많고 맛이 없었기 때문에 검사 자체보다도 준비과정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을 줄이고 맛이 개선된 다양한 약제들이 출시되고 있어 준비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다.

 

검사는 항문을 통해 대장의 끝부분까지 튜브모양의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절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삽입시간이 지연되거나 용종이 많은 경우는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된다면

 

대장 내시경이나 대장 조영술을 시행할 경우 대장에 혹, 용종 또는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된다고 해서 모두 대장암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다.

 

용종은 대장에서 튀어나온 모양을 지칭하는 것으로 용종의 종류에는 암 가능성이 적은 증식성 용종, 염증성 용종, 가성 용종 등이 있고, 차후 대장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 그리고 대장암이 있다. 대장의 용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으로의 발생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 건강관리협회 박상배 과장이 말하는 대장암 예방법 "채소·과일 많이 먹고 활발하게 운동해야"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소화기내과 박상배 과장은 “대장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면서 “남자의 경우,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의 가능성이 30%까지 낮다”고 강조했다.

 

박상배 과장은 “섬유질은 발암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채소와 과일 등 섬유소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칼슘, 비타민D, 비타민B가 풍부하게 포함된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주와 비만은 대장암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서 “과도한 음주자의 대장암 발생이 비음주자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만의 경우 대장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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