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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기업 현장 중심으로 사업 추진“

김근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오세림 기자
김근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오세림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근영(53) 전북지역본부장이 지난 달 취임했다.

최근 농생명, 융·복합소재 및 문화·관광 등 전북에 맞는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군산의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등 고부가 가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혁신성장에 중진공의 역할이 갈수록 중용해 지고 있다.

김 본부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의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지역본부장에 임명되신 소감과 새로운 포부는 무엇입니까.

"사실 전북지역본부는 4년 전 중진공 근무 20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 근무를 했던 곳으로 저에게는 첫사랑과 같은 지역입니다.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 예전에 만났던 기업인들을 한 분, 한 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군산지역의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GM공장 폐쇄, 신종 코로나19로 인한 현대 자동차 가동중단 등으로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제조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책자금은 도내의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목표를 가지고 혁신성장 유망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맞춤형지원 및 지원방식을 다양화 할 예정입니다. 수출 마케팅 사업은 크게 수출바우처사업, 무역사절단, 수출인큐베이터, 해외지사회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자체 및 대학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공동 창업 강의, 시제품 제적 등을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조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은 성장 가능성 높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단을 통한 기업 특성별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 현재 전북 경제의 위기 상황 중 무엇이 가장 문제라고 보십니까?

"지난해까지 전북지역은 현대중공업 철수, 넥솔론 폐업, 한국GM군산 공장 폐쇄 등 계속된 악재로 그야말로 어려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결국 전북경제의 문제는 일자리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일자리를 찾아 전북지역을 떠난 20~30대가 9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약화됐습니다. 지역 우수기업 육성과 신산업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고 떠난 청년들을 전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청년 실업난이나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 2018년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신설로 인해 창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나갔던 청년CEO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실제로 7기까지 전북지역의 청년CEO는 26명(1.31%)에 불과했으나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신설로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30명→70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해 전북 청년창업자들의 네트워크 구성 및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청년창업자들이 배출되고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하면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을 일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위해 향후 방향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한계점의 돌파구는 새로운 시장의 진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를 느끼는 기업들은 과감히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은 새로운 인력 고용에 대한 필요성이 반드시 따르게 됩니다. 이는 전북지역 내의 고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수출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노력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개별적인 영업을 통한 수출 성사까지는 중소벤처기업 여건 상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 및 수출 유관기관에서는 수출 경쟁력 보유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 끝으로 도민들과 전북일보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째 사람중심의 인력운용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업무중심의 인력운용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인력 운용이 필요한 시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성과는 직원에게서 나온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우리 지역 중소벤처기업 사장님들이 지역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 인재로 배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혁신성장으로 기업이나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항상 체크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우리 기업인들도 기존 기술, 제품, 시장에서 신기술, 신제품, 신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근영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이후 1996년 중진공에 입사했다. 김근영 전북지역본부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창업기술처 등에서 중진공의 청년창업사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혁신전략실 미래사업팀장, 중진공 전북서부지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전북서부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군산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업무추진력과 소통·융합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포부보단 다양한 사업들이 지역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맞춤형 정책 집행과 함께 도내 중소벤처기업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정과 고민을 들어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기업 현장 중심으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기업인들도 사업들을 적극 활용해 기업 경영에 보탬이 되고 항상 지역본부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자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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