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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 "생산·고용 모두 위축된 시기, 무거운 책임감"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중점 사업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중점 사업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7년 만에 고향인 전북에서 다시 근무하게 된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

지난 2013년 전북청 근무당시 일선 과장이었다가 본청에서 승진하고 전북지방청장으로 발령을 받게 됐으니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법하다.

하지만 이주현 청장은 개인적 영광을 느낄 겨를도 없이 어깨가 짓눌릴 정도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등 군산발 악재가 전북 지역경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북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32대 전북지방조달청장으로 취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주현 지방청장의 집무실을 찾아 앞으로의 지방청 운영방침과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오를 들어봤다.

 

-고향인 전북에서 근무하게 됐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고향의 기관장을 맡게 돼 영광이며 많은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유례없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생산과 고용이 모두 위축된 어려운 시기에, 전라북도 조달행정을 책임지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북조달청의 지난해 성과는.

“작년 한해 전북지방조달청(이하 전북조달청)의 조달사업 실적은 1조 6,975억 원으로 목표(1조 4338억 원) 대비 118.4%,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115.3% 수준입니다. 특히 내자구매(물품·서비스)가 1조 2,862억 원으로 목표였던 1조 838억 원의 118.7%를 달성하며 3년 연속 1조 원을 돌파하였고, 시설공사 분야 또한 4113억 원의 집행실적을 올리며 목표(3,500억 원)의 117.5%를 달성하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전북조달청의 올해 조달실적 목표는.

“올해 조달사업 목표는 총 1조 7472억 원으로 작년 실적보다 3% 상향 조정됐습니다. 내자구매(물품·서비스)는 1조 3343억 원, 시설공사는 4129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실적은 1조 158억 원이며 내자구매(물품·서비스)의 경우 7,990억 원으로 연간계획의 59.9%를 달성했고, 시설공사 분야는 연간계획의 52.5%, 2168억 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하반기에 돌입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중점 사업 방향은 어디에 두실 계획인가요.

”올해 하반기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창업·벤처 기업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조달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먼저 공공조달 실적이 없어 초기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어려운 창업·벤처 기업 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하여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업·벤처기업 쇼핑몰인 벤처나라에 도내 업체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판로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전북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시제품 선정을 위한 방안은.

“제품 상용화 전 혁신시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 수요기관이 사용 후 그 결과를 기업이 피드백 함으로써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인 혁신시제품(공공 테스트베드)에 도내 업체가 많이 선정 될 수 있도록 품목을 발굴해 목록화 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 컨설팅을 통하여 참가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주요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기관장 면담을 통하여 벤처나라,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 등 우리청 제도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기관장 면담 및 업체방문을 통해 제도 안내나 판로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공공조달시장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구상은.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벤처나라 및 혁신시제품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해 수요기관과 창업·벤처기업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직접 홍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혁신조달기업 전담추진반도 창업·벤처기업에 벤처나라 및 혁신시제품사업 정보를 수시 제공하고 방문 상담도 진행하여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것입니다.

또한 예술의 고장인 전라북도의 특성을 살려 전통문화상품 등도 추가로 발굴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판로지원을 위한 수요기관 대상 구매홍보도 추진하겠습니다“

 

-도내 우수조달업체의 물품 판로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은.

”2020년 7월 현재 도내 46개 기업, 56개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수조달물품 구매의 장점 및 그 편리성과 우수조달물품의 기술력 등을 지속적으로 수요기관에 홍보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우수조달물품 제도와 현황 또한 안내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사회·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달청에서는 상반기 조기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공구매 제도 변경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시행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초기 공적 마스크의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여 수급 안정화에 기여 하는 등 경제회복과 국민안전을 위하여 역량을 집중 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지방조달청은 지역경제 회복과 국민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어려운 시간을 도민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이주현 신임 전북청장은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지난 1995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전북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파견, 감사담당관실, 청장 비서관을 거친 조달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원만하고 폭넓은 인관관계와 추진력과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인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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