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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356-C(전북)지구 제43대 박병익 총재 “봉사의 의미 되새기며 어려운 이웃 곁에서 노력할 것”

국제라이온스356-C(전북)지구 제43대 박병익 총재가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중점적으로 진행할 내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국제라이온스356-C(전북)지구 제43대 박병익 총재가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중점적으로 진행할 내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달 14일 국제라이온스356-C(전북)지구 제43대 박병익 총재가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박 총재는 2020-2021 회기동안 전북의 1만여 라이온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임기동안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봉사의 참 의미를 어두운 고소곳에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 총재를 만나 향후 국제라이온스 356-C(전북)지구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총재님이 되셨습니다. 각오, 부임 소감 등 부탁드립니다.

“전북일보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분야에서 힘든 시기에 취임하고 보니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섭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이제는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된 만큼 우리 라이온들도 이러한 비대면 변화에 적응하면서 동시에 비대면 생활에 맞는 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도민들을 발굴하고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봉사 단체장으로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번 회기 동안 라이온스들이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회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라이온스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셨습니다. 총재님과 국제라이온스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노란 조끼(라이온스 유니폼)를 입고 내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고 입회했습니다. 약 27전 1993년. 당시 전주 덕진구 동산동에서 주유소 경영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단골 주유소 고객들이 노란색 조끼를 입고 왔고 이에 무슨 단체냐 물어보니 ‘국제라이온스 봉사단체인데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서 소외된 계층을 도와주는 단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도 성당에서 봉사를 하면서 조금 더 봉사해야 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동산동에 있는 동조라이온스클럽에 가입, 활동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봉사라는 것은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숭고한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본업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회기 주제를 ‘더 낮게! 더 가깝게! 더-멀리!’로 정했습니다.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라는 주제는 진정한 봉사를 위해 몸을 낮추고 마음은 가깝게 하고 봉사 영역은 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몸을 낮춰 봉사자에 대한 진심을 다하고 봉사자에게 물리적인 가까움을 넘어 마음으로 가까워져 어려움을 고민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단순히 물리적인 봉사 영역을 넓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고자는 마음에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를 선정한 또 다른 의미 중 하나는 외부의 선입견을 해소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라이온스 단체가 봉사 단체가 아닌 자신들끼리의 단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더욱 겸손한 자세로 보여주기식의 봉사가 아닌 진정한 봉사를 통해 활동하고자 합니다.”

 

-임기 내 중점적으로 보실 내용이 있다면

“임기 중점사업으로 4개의 신생클럽을 확장하고 40개의 클럽을 캠페인 100클럽으로 달성, 400명의 신입회원으로 확장과 LCIF 기금으로 40만 달러를 기탁을 할 계획입니다. 신생클럽을 통해 봉사 영역을 확대·활성화하고, 클럽 회원 모두가 100달러를 기부하면 주어지는 캠페인 100클럽을 달성하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삼으려 합니다. 기부금 100달러가 적어보일 수 있지만 100명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홍역 예방주사를 놓을 수 있고 재해·재난 상황에서 각종 구호품과 식량이 들어있는 키트 7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3명의 취약계층에게 당뇨병 예방 검진비가 될 수 있는 등 이 돈이 누군가에는 귀중하게 사용될 수 있는 만큼 그 가치를 라이온스 회원들이 함께 더 높이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전북 지구 최초로 40만 달러의 LCIF 기금 기탁을 하고자 합니다. 이 LCIF 기금은 국제재단으로 전달된 뒤 지구촌 어려운 곳에 사용될 수 있는 기금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전주에서 발생한 방화 참사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숨지는 안타까움이 발생한 만큼 임기 내에 이들을 위한 손수레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려 합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생활한 만큼 대규모 급식 지원 등과 같은 접촉 봉사보다는 반찬 나눔 봉사, 헌혈 봉사, 기부 봉사와 같은 비대면 형식의 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사 외에도 전북의 육상 발전에도 다양한 이바지를 하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빵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어려운 가정 형편에 신문 배달부터 문방구 운영 등 뼈를 깎는 마음으로 자수성가했습니다. 그렇게 점차 생활이 나아졌지만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철인 3종 경기를 하게 됐고 이러한 경험들 덕에 전북육상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육상연맹 이사 등을 역임할 수 있게 돼 스포츠맨이 됐습니다. 특히 이와 관련된 라이온스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지난 1996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과정에서 무주가 선정됐다가 잃을 위기에 처했고 당시 동조라이온스클럽 회원이었던 저는 어떻게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전북에 유치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이후 전북 내에 유니버시아드 유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을 했습니다. 코스는 전남 순천에서부터 임진강까지 약 425km로 약 11일을 먹고 자고 계속 뛰기만 했습니다. 당시 저를 지지해주는 도민들 성원에 힘을 얻어 완주했고 결국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할 수 있게돼 이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북일보 독자와 라이온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선을 베풀면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따른다는 말로써 살아생전에 나보다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야말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인간 세상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어렵습니다. 임기 동안 도끼를 갈아서 침을 만든다는 내용의 사자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을 가슴속에 새기고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1만여 라이온들의 수장으로서 초지일관 우리 주위의 그늘지고 소외된,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 열정을 쏟는 총재가 되겠습니다. 원론적인 총재가 아닌 호사, 명예 등에 쫓지 않는 총재가 되겠습니다. 전북일보 독자 및 라이온스 가족 여러분 항상 지켜봐주시고 조언해주시며 이웃을 위해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병익 제43대 국제라이온스 356-C(전북)지구 총재는

1958년 남원 송동 출신인 박 총재는 전주공고를 졸업하고 호원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이사장, 전국부부. 가족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 대한체육회 육상연맹 이사, 전북라이온스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사무처장, 전라북도육상연합회 회장, 전북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특히 박 총재는 도내 육상 부흥과 활성화에 힘써 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생활 육상을 강조한 그는 엘리트 중심의 육상 발전 외에도 생활 육상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고, 부부마라토너로도 유명하다.

박 총재는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육상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봉사 단체의 장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위해 먼저 달려가는 마라토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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