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기반으로 한 건축설계업체가 대한민국 건축분야 대상을 싹쓸이 하면서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지역의 한계를 넘어 1군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길건축 이길환 대표가 출품한 국립익산 박물관이 2020 한국건축문화 대상 준공건축물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LH의 ‘주택설계ㆍ기술 경진대회’에서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수년 동안 기성실적 6000억 원 이상의 1군 업체가 없어서 전북건설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가 나있는 상황에서 건축설계분야에서 전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업체가 국내 최강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길건축 이길환 대표는 건축 디자인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하루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천사(1004)기부와 1만장 사랑의 연탄 전달 등으로 지역에 따뜻한 마음도 전하고 있다.
-한국건축문화 대상은 건축관련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상배경과 소감은.
“한국건축문화 대상은 우리 건축의 본질과 이 시대의 정서 그리고 기능성이 구현된 역작 건축물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새로운 한국 건축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마련된 건축제전이며 건축분야 국내 최고 권위 최대 규모 행사로 지난 1992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공모작 370점이 접수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국립익산 박물관이 기술적 접근과 대안으로 건축을 지면화해 역사적인 대지에서 건축이 지녀야 할 겸손함에 대한 성공적인 선례를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본상 최우수상에 선정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00여 작품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한국건축문화 대상은 우리 건축사에게는 자존심이 걸려있는 대회입니다.
한 개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담당 팀원들은 수십일 날밤을 새기 일쑤입니다.
지역에서 실력을 인정 받기위해서 서울업체보다 더욱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참여기회도 많지 않고 대형 1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많아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잃지 않는 노력이 촉매제가 돼 벌써 2회째 수상의 영광을 갖게 됐습니다.
이제 건축문화 대상은 이제 서울만의 것이 아니며 지역에서도 꾸준히 경쟁력 있는 작품을 출품해 지역 건축물 디자인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올해 LH의 ‘주택설계ㆍ기술 경진대회’에서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는데 수상배경은.
“올해로 제8회를 맞는 ‘주택설계ㆍ기술 경진대회’는 정부 정책 및 기술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창의적인 설계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주택분야 설계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올해는 초고령사회 주거권 보장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지원주택을 주제로 전국 설계사무소 전체를 대상을 출품지원을 받았습니다.
‘지원주택’은 노인이 지역사회 돌봄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주성을 확보하고, 단지 내 집적된 서비스 제공으로 저비용과 고효율의 돌봄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요양ㆍ돌봄을 위한 기능적이고 창의적인 세대 평면 및 주거동과 함께 입주민의 AIP(Aging in Place) 실현을 위한 단지·공용공간 계획을 제안 받았습니다.
길건축은 이번 공모에 ‘노인이 행복한 단지, 고향의 사계’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는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업체가 대상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여서 지방업계에 희망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LH 입성 1년차인 길건축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것은 전국의 핫이슈로 떠올라 전북기업의 가능성과 역량을 만방에 과시하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1군에 진입하기 위해 사내 공모전이라는 독특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길 건축사가 살아남기 위한 노력입니다. 지방대(원광대)를 나오고 사무소도 지역에 있다 보니 대형 프로젝트 도전이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2017년 한국건축문화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학관도 공모이전 사내 공모전을 먼저 시행했고 익산시청사 공모전도 사내 공모전 먼저 시행했는데 직원들이 한두 명씩 조를 짜서 40여개가 출품됐고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로 익산시청사 공모를 당선 시켰습니다.
상금 5000만원을 직원들에게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시행했는데 전국 1만여 건축 사무소 가운데 어디에도 없는 사내공모를 1군 진입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수한 건축물 디자인이 새만금과 만나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
“새만금은 항구도시이기도 하며 동북아의 중심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콩, 상해, 마카오 등 세계적 도시에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는 대부분 그 중심에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하는 매년 3000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실제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는 5%에 불과합니다.
스페인의 빌바오시는 우리나라로 치면 조금만 공업도시로 연기만 가득한 도시였지만 이곳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어지면서 지금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랜드마크 건축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새만금도 이에 못지않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곳에 예술성을 입힌 건축물이 꼭 들어서야 합니다.
최근 길건축에서 설계한 새만금 박물관이 착공됐는데 아름다운 건축물로 탄생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기부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는데.
“고교시절까지 동네에서 마지막까지 초가집과 호롱불을 켜고 살만큼 가난한 형편에 어렵게 진학한 대학교의 등록금을 낼 수가 없어 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진학 후에도 장학금을 받기위해 4년 내내 수석을 해야만했습니다.
당시 수석을 차지해야만 등록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에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나머지 20시간의 대부분을 학업에 매달렸습니다.
건축사 자격증을 따고 창업이후에도 20년 동안 4시간 수면은 계속 이어졌으며 이 같은 노력 끝에 직원 2명으로 시작한 길 건축사 사무소가 지금은 420명의 직원을 두고 매출 500억 원의 오늘날의 회사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날을 생각하면 너무나 절박한 때가 많았으며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도 많이 망가져 어려운 이웃들과 심정을 같이하게 됐습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이웃들과 자식이 없는 노년층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시작한 게 천사(1004)기부운동입니다.
1004만원을 기부하면 4만원은 돌려주려하는데 천사 같은 마음을 나누기 위한 천사기부운동이 벌써 100번째에 다가서게 되면서 이제는 이해하고 4만원을 돌려주려하는 일은 없게 됐습니다.
달동네에 나누는 사랑의 연탄 1만장 봉사활동도 계속 진행해 어려웠던 시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되새기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건축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건축은 예술이고 미술입니다. 건축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로 탄생한다고 생각됩니다.
꿈을 키우는 젊은 후배들은 지역에서 태어나고 지방에서 공무한 것을 결코 후회해서는 안 됩니다.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1군진입도 아름다운 건축물도 만들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후배들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길건축은 작은 설계공모전은 참여하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 지방에서도 일류 건축업체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배려하겠습니다.
따뜻한 사랑을 함께 나누는 청년들의 마음에 희망을 꾸준히 불어넣어주는 선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이길환 건축사는...
20년 전 전북은 건축물 공모전이라는 단어를 들어볼 수 있는 도시가 아니었다.
그 당시 지어지는 건축물은 단순히 추위만 피하면 된다는 기능적 건축물이면 만족하는 시기였다.
설계공모 볼모지에서 이길환 건축사는 설계공모를 시작했고 최초 도전이후 12번째 최초로 공모전에 당선됐다.
이 길환 건축사는 새만금과 전북에 예술적 가치를 입힌 건축물이 나와야 도시가 부흥하고 바로 이 건축물이 전북을 먹여 살린다고 말한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인해 천문학적인 관광수입과 거둬들이고 있는 예를 들었다.
지난해 300여명의 직원과 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새로운 업역에 진입하기 위해 올해 처음 LH의 문을 두드린 결과 입성 첫해 설계대상과 400명의 직원과 500억 원 매출 이라는 대기록 달성으로 감회가 깊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500억 원 매출 가운데 400억 원은 전북이 아닌 타 지역에서 수주했으며 내년 직원 5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사기부나눔을 통해 지역사회봉사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사랑의 열매나눔 1억 원 기부 기업에 가입했으며 전북에서 태어나 전북에서 살며 기업을 경영하는 토종기업인으로서 건축사 업계 1군으로 자리 잡으며 전북건축사 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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