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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잔여 백신 접종예약 ‘하늘의 별 따기’

병·의원마다 예약자 수십명씩 밀려 있어
지역커뮤니티선 예약 잡는 노하우 공유도

코로나19 백신을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노쇼 접종’에 대한 알림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전북도민들은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토로하고 있다. 접종을 위탁한 의료기관마다 이미 수십명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자기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노쇼 접종에 따른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별로 예비명단을 만들고 접종 당일날 예약자가 현장에 오지 않을 경우 다음 예약자에게 대체 접종하도록 했다.

이에 전북도는 30세 이상 백신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앱 등을 통해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달 2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위탁의료기관에서는 3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앱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는 모두 ‘0’이라는 표시가 뜬다.

잔여 백신에 대해 접종 신청에 성공하더라도 접종까지 이뤄지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돼 백신을 맞으면 “당첨됐다”고 표현할 정도다. 일부에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병·의원 관계자를 통해 잔여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서신동 A내과 관계자는 “잔여백신 알림서비스를 하기 전부터 남는 백신을 맞을 수 있냐는 문의가 있었는데 현재는 예약자가 너무 많아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며 “백신접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예약을 하고 안 오는 ‘노쇼’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잔여 백신 접종 예약에 성공하는 방법으로 “병원에 직접 전화하면 수월하다”, “큰 의료기관보다 시골병원 등에 문의하는 게 빠르다” 등 각종 ‘노하우’도 공유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는 등 지원 대책이 속속 나오면서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잔여 백신 알림서비스를 하기 전부터 노쇼 접종에 대한 안내가 돼서 미리 전화로 예약해놓은 사람들이 많다”며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 인센티브 등 여러 장려책이 나와 잔여 백신 접종 예약에 대한 문의가 늘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둘째 주 정도면 사전에 예약했던 사람들에 대한 접종이 대부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은 그 어느때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물량 소진이나 부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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