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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취임 1주년 맞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미래를 위해 올해 10년, 중요한 시기”
“새만금다운 옷, 그린뉴딜 추진 매우 뜻 깊어”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1주년을 맞아 새만금이 '새만금다운 옷'을 입을 시간이라며 그린뉴딜 중심지로서 변모할 새만금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1주년을 맞아 새만금이 '새만금다운 옷'을 입을 시간이라며 그린뉴딜 중심지로서 변모할 새만금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최근 정부가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착공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했다는 내용이 들려왔다. 지난 1991년 이후 30여 년의 오랜 세월 동안 도민들은 하루빨리 새만금개발이 마무리되기를 염원해왔다. 그러다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이 동서도로 개통 등의 내용으로 구체화,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내용에는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58)의 노력이 빛났다. 지난해 8월 15일 새만금개발청으로 부임해 올해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양 청장을 만나 새만금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새만금개발청장 취임 1주년입니다.

“지난 1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새만금이 ‘새만금다운 옷’을 입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새만금답게 정부와 합동으로 핵심정책인 뉴딜사업을 새만금에서 펼치는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을 마련해 뜻 깊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하는 새만금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보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새만금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관심을 잘 알고 있기에 그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도민의 기대와 관심을 동력 삼아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됐습니다.”

 

-다음 달이면 개청 8주년이 됩니다. 8년의 내용과 앞으로 새만금개발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2월 그린뉴딜 중심지로서의 전략을 담은 새만금 2단계 기본계획(MP)을 수립하고 이에 더해, 창업과 투자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투자진흥지구, 규제자유특구 지정,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다각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새만금 산단의 입주기업 수가 최근 3년간 4~5배로 늘었으며 추가로 입주 의향을 밝히는 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단 내 기업은 물론 관광·레저용지의 민간 개발 투자자 유치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등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정 속에 앞으로는 변경된 기본계획의 비전과 목표에 맞춰 새만금을 내실 있게 채워나갈 계획입니다. 새롭게 설정한 단계별 개발계획과 2단계(~2030년) 핵심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그린산단과 그린수소 복합단지 등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의 선도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투자진흥지구, 규제자유특구 등 각종 맞춤형 인센티브를 강화해 우수한 기업들 유치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자연환경을 살려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새만금’을 만들겠습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사진 = 오세림 기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사진 = 오세림 기자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 검토 등 새만금 발전과 관련한 변화들이 보입니다.

“새만금을‘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관광산업의 육성, 철도·항만과 연계한 항공물류 거점화를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최근 조기착공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새만금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새만금 사업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을 다 하겠습니다.”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도 계속 논란을 이어오다 최근 새만금 권역 행정협의회의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 ‘새만금 권역 행정협의회’의 출범 소식은 전북도와 시·군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 한마음이 되었다는 측면에서 마치 올림픽 여자배구팀의 단합된 모습을 보는 것처럼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1991년 새만금사업 시작 이래 광역지자체와 시·군이 뜻을 하나로 모아 매우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3개 시·군 단체장들도 지자체 간 이견으로 인한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행정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새만금 개발의 속도감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행정협의회는 그동안 지자체 간 생각이 달랐던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개발청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지역상생협약식’을 체결하며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는 큰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조속한 새만금 개발을 염원하는 도민의 마음을 담아 행정협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한마음 한뜻으로 업무를 추진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사진 = 오세림 기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사진 = 오세림 기자

-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갈 새만금은 지난 10년을 넘어 올해부터 앞으로의 1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이 되도록 주력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정체된 새만금이 드디어 용트림하는 기회이자 상당 부분의 핵심사업들이 2030년에 완성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특히 산단에 새만금의 비전과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관심 있는 우수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찾고 싶은 새만금, 살고 싶은 새만금’을 만들어 균형있고 조화로운 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집중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 지자체·도민의 합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만금 사업이 지역개발 사업을 넘어 국가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도민의 뜻이 모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정부에서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전북도민의 숙원과제이자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1번지가 될 새만금에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만금 전문가, 양충모 청장

남원 출신인 양충모 청장은 전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듀크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난 1991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8월 15일 새만금개발청장에 부임했다. 부임 당시 양 청장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그보다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 활 인물은 없을 것이라는 평이 줄이었다.

특히 기획재정부 재임 당시 성장전략정책관·공공정책국장·재정관리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던 그였기 때문에 새만금청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 밖에도 지난 2013년 새만금청 기획조정관을 역임, 새만금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졌기 때문에 누구보다 새만금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인물로 점쳐졌다.

양 청장은 “부임 당시 도민들에 기대에 부담이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그만큼 새만금에 대한 도민의 염원이 높다고 생각,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만금이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경근 기자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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