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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전북 감염 속도, 거리두기 개편안 실효성 의문

23일 기준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3333여 명
지난 11일 3000명 돌파 이후 하루 평균 27명 확진 꼴
확산세 집단감염보단 개인간 감염 기존보다 더 위중
“오는 9월 말, 10월 초쯤 새로운 방역 전략체계 논의”

도내 일부 지역 거리두기 3단계가 지난달 27일 이후 4주째 지속되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 속도는 더욱 빨라져 거리두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북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322명이다. 여기에 23일 오전 10시까지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333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대부분은 인구가 많은 전주, 군산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완주, 남원, 고창, 정읍, 임실 등 도내 전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확진 추세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전북에서 20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30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는 95일(일평균 10.5명)이 걸렸다. 이후 33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는 12일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는 일평균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것으로 분석, 2배 이상의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확진세는 지난 6월 21일 전북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용한 이후 심각해지는 모양새여서 거리두기 실효성에 의문이 나온다.

더욱이 이 같은 문제가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이라는 점이다.

21일 기준 중대본에서 집계한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지난 7월 첫째 주(992.4명)를 기점으로 평균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8월 셋째 주에는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가 1751.1명으로 늘었다.

또한 고강도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대규모 집단감염(11.9%)에서 산발적 소규모 감염(51%)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거리두기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확진세가 휴가철을 맞아 이동과 만남이 증가하면서 확진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와 돌파감염의 변수를 고려하지 못 한 거리두기 체계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 6월 정부에서 발표한 거리두기 개편안 검토 배경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서민경제 피해와 방역 피로도 증가를 고려하고 또 백신 예방 접종 추이 등을 보며 개편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금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7월 1일에 시행을 했다”며 “그런데 개편안 자체가 2~3월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당시에는 델타 변이는 없었다.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쯤 확진자 수 또는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한 전략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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