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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 의류 섬유로 재탄생

전북도, 휴비스 등과 페트병 자원순환 협약
휴비스, 페트병 활용 의류용 원사 생산키로

사진 제공 = 전북도
사진 제공 = 전북도

쓰레기통에 버려지던 투명 페트병이 의류용 섬유로 재활용된다.

전북도는 24일 휴비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안정적으로 투명 페트병을 공급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페트병 분리배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도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페트병 수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투명 페트병으로부터 원사를 만드는 기술과 설비를 갖춘 휴비스는 도내는 물론 국내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의류용 원사로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휴비스는 재활용 업체에서 제공하는 플레이크(세척 후 분쇄한 조각)로 리사이클 칩을 만들고, 이 칩을 녹여 옷을 만드는 원사를 뽑아내게 된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플라스틱 등을 화학적 방법을 통해 순수한 원료로 만들어 재이용하는 기술을 ‘케미컬 리사이클’이라고 한다. 케미컬 리사이클 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기계적 물성 등이 뛰어나 고품질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트병이 재활용되기 위해선 투명하고, 비닐 라벨 등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도 지난해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투명 페트병을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구분해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의무화했다. 지난해 12월 공동주택에 먼저 적용됐고, 올해 12월부터는 단독주택에 확대 적용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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