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1:3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전북 델타 변이 바이러스 ‘비상’

8월 둘째 주 델타 변이 검출률 87.1%…7월보다 큰 폭 증가
모더나 1차 접종 시 72% 예방 효과…AZ · 화이자 2차 시 88% 예방
도내 모더나 접종 15만 5870회…수급 원활치 않아 접종 적어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4일 시장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황점검과 향후 대응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청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4일 시장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황점검과 향후 대응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청

지난달 27일 이후 전북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됐지만, 확진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중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에 발생한 확진자 중 검체 12개를 추출 분석했을 때 5개(41.7%)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월 둘째 주에 검체 31개를 추출해 분석했을 때는 무려 27개(87.1%)가 델타 변이였다. 전북에서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이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 재상산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서도 델타 변이가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환자가 기존 코로나19 환자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으며 날이 갈수록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델타 변이 환자의 경우 증상발현 초기 높은 바이러스 양을 보임에 따라 높은 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도내 백신 접종자 중 델타 변이에 효과적인 모더나 접종이 8.3%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도내 백신 접종 횟수는 187만 5713회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91만 9680회), 화이자(76만 4208회)가 약 90%를 차지한다. 모더나와 얀센은 각각 15만 5870회, 3만 5955회 접종됐다.

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의 수급이 늦어 접종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백신이 도에 수급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한국보건의료원과 대한의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는 1차 접종만 받더라도 델타 변이에 72%의 유증상감염 예방효과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2차 접종까지 받아야만 88%의 유증상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1차 접종만 받을 때 각각 30%, 36%의 예방효과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모더나 외 백신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있는 만큼 도민들의 자발적인 백신접종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강하니 일상생활에서 기본방역수칙을 지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