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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화이자 · 모더나 하늘에 별따기…남아도는 AZ

화이자 · 모더나 등록하면 1~2초 만에 예약 완료…반면 AZ 잔여백신 속출
의료계 “AZ 접종 초기 부작용으로 불신…화이자·모더나 안전하다 판단”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잔여백신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고 있다. 사진은 6일 전주 화산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현욱 기자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잔여백신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고 있다. 사진은 6일 전주 화산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현욱 기자

“잔여백신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거주하는 A씨(32)는 최근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켰다. 하지만 관련 어플에는 화이자·모더나 잔여백신이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표시됐지만 잔여백신 신청을 포기했다. AZ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다.

A씨는 “AZ는 솔직히 신뢰가 잘 가지 않는다”면서도 “추석 전 백신을 맞아야하는데 화이자나 모더나가 부작용이 덜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잔여백신이 나오지 않아 접종을 포기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화이자·모더나 잔여백신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된 반면, AZ 잔여백신은 속출하고 있어 의료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6일 기자가 전주지역 의료기관 잔여백신을 검색한 결과 잔여백신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AZ의 경우는 병·의원 당 4~5회분의 잔여백신이 표시됐다. AZ 백신 한 병당 최대 접종자 수가 10명까지로 제한돼 있어, 잔여백신이 생길경우 약 30분 안에 접종을 마쳐야만 폐기가 안 된다.

전주의 B 병원 관계자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신청한 사람은 대부분 백신접종을 마친다”면서도 “가끔 잔여백신이 생겨 등록을 하더라도 1~2초 만에 예약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Z의 경우 잔여백신 등록을 하더라도 예약이 안돼 폐기하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의료계는 이러한 현상이 AZ 백신에 대한 불신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의사협회 관계자는 “AZ백신 접종 초기 혈전 등 부작용이 발견되는 등 불신이 여전한 것 같다”며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비교적 안전하다고 시민들이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AZ백신의 경우 고령층에서 대체로 2차 접종까지 완료되면서 잔여백신 및 폐기량도 상당수 나오는 것 같다”면서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비교적 젊은 층들이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백신접종에 대한 젊은층의 공감대도 함께 확산하면서 잔여백신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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