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22일까지 565명 확진, 대부분 접종받지 않은 10대 · 20대
활동력 높은 연령대 무증상 · 경증 높아, 접종률 늘려 추가전파 막아야
추석 연휴 이후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에서의 확진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 연령대의 경우 활동력이 높아 코로나19 유행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2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38명, 익산 14명, 군산 7명, 정읍 4명, 김제 2명, 완주 8명, 부안 4명, 장수 1명, 임실 1명, 고창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대부분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로 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방역당국은 우려했다.
문제는 최근에 감염된 사례가 대부분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전북에 57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령별 확진자 수는 20대가 185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20명, 10대 110명, 30대 88명, 40대 79명, 50대 47명, 60대 29명, 70대 11명, 80대 6명, 90대 2명 등이다.
감염된 이들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53명으로 대부분이 50대 이상에서 접종 완료자 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20대는 185명 중 5명만 접종을 완료했으며 10대는 110명 중 1명, 30대는 88명 중 5명, 40대는 79명 중 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50대는 47명 중 10명이 접종 완료자였으며 60대는 29명 중 11명, 70대는 11명 중 9명, 80대는 6명 중 6명 모두가 접종 완료자였다.
전국적으로도 미접종자의 경우가 감염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달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확진자 2만 895명을 분석한 결과 1만 2622명이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접종을 받지 않은 20대 미만의 확진자는 4771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30대 3476명, 40대 3099명, 50대 736명, 60대 367명, 70대 99명, 80세 이상 74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들에 대해서 예약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상황이며 전국적으로 매우 (젊은 층의) 예약률이 낮다”며 “감염이 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인해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미루시는 경우가 있겠으나 접종은 개인을 위해서도 주변 공동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 역시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안내와 소통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