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42명, 28일 오전까지 13명 확진, 전북누적 4452명
정부 10월 중순 이후 위드 코로나 시행 방안 윤곽 전망
전국 유행 상황에 전북도 12일째 감염재생산지수 1 이상
정부가 10월 중순 이후 높아지는 예방접종률을 반영한 ‘위드 코로나’ 시행 방안의 윤곽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칫 확산세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국적으로 연일 20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되고 전북 역시 40명 대의 확진자가 지속돼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7일부터 28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45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27일 42명, 28일 오전까지 13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22명, 군산 4명, 익산 5명, 정읍 2명, 남원 11명, 김제 3명, 진안 1명, 순창 1명, 부안 6명 등이다.
문제는 추석 연휴 이후 지속되는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북에서 하루 평균 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들 추이 역시 인구 밀집도가 높은 특정 시군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도내 전 지역에 걸쳐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확진자 1명이 얼마나 주변을 감염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17일 이후 12일째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이 같은 유행 상황은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전국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89명으로 전날 2383명보다 94명 줄은 숫자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위드 코로나 방안이 이른 조치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10월 말 이후가 되면 위드 코로나의 핵심 조건인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성인 기준)의 80% 정도가 되는 만큼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일상과 방역, 경제를 좀 더 균형점을 찾자는 것이 위드 코로나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안고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 또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들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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