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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금융중심지 지정, 쌍발통 정신으로 기금운용본부 기적 재현해야

정운천(국민의힘 국가통합위원장 ·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국민의힘 국가통합위원장 ·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국민의힘 국가통합위원장 · 전북도당위원장)

대선 정국을 맞이하며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새로운 국면이 찾아왔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이 들어가 있지만 금융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아직까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필자는 10년 전인 2011년 5월 19일 전주 호남제일문 앞에서 삼베옷을 입고 고무신을 신은 채 수레 위 함거에 들어갔다. 전북지사에 출마하며 당락에 관계없이 LH공사의 전북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함거 생활 중 처음으로 알게 된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도로 가져온다면 닭을 잃고 꿩을 얻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다.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유치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산에서 법으로 한국거래소를 유치한 것처럼, 입법을 통해 전북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2012년 대선의 에너지를 기회로 활용해 당시 김무성 대선 총괄본부장을 앞세워 법안 발의가 되었고 민주당 정세균·김성주 의원들과 쌍발통으로 노력한 결과 전북은 기금운용본부라는 금덩어리를 얻었다.

기금운용본부는 전주 이전 이후 243조의 누적 수익을 올렸고 전체 기금은 1,000조 시대를 바라볼 정도로 안정화되며 세계 3대 연기금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제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성장, 중앙과 지방의 상생 발전,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서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생태계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우선, 전북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금융 메카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하나로는 부족하다. 한국투자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국책 은행들을 유치한다면 제3금융중심지 꽃이 활짝 필 수 있다. 특히 전북은 농도로써 농협중앙회와 농협대학 등의 추가 유치가 성사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국민통합위원장인 필자와 호남동행 국회의원단을 중심으로 호남의 법안, 예산, 자매결연 등 호남주민들께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 당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일정, 대선 후보 본경선 토론회의 첫 시작으로 호남을 찾는 등 과거와 달리 호남을 대하는 당의 태도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하게 하는 힘, 대선정국의 에너지가 발휘될 시간이 찾아왔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발표한 전북공약 중 ‘기금운용본부의 기능을 활용한 지역특화 전북 제3금융허브조성’이 담겨져있다. 현재까지는 후보 개인의 공약이지만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면 호남의 현안 해결과 더불어 제3금융중심지 같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까지 모두 최종 후보의 대선 공약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역 현안이 대선을 앞두고, 다시 지역 제1 공약으로 부각 중이다.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여·야, 전북도, 대선캠프에 전달할 쌍발통 정치가 필요하다. 대선공약 반영은 물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확정을 위해 필자가 쌍발통 정신으로 앞장서겠다.

필자는 보수의 옷을 입고 전라북도 전주 한복판에서 10년 동안 선거에 나가 3번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해도 자신을 믿고 꼭 된다는 신념으로 “된다! 된다! 꼭 된다!”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더니 10년 만에 당선이 되었다. ‘제3금융중심지’ 문제도 다르지 않다. 모두 힘들다, 여건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된다! 된다! 꼭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여·야 쌍발통 정신으로 추진한다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현실이 될 것이다. /정운천(국민의힘 국가통합위원장 · 전북도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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