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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 때린 40대 아들 "카드 못가지고 가게해서" 혐의 자백

자신의 아버지인 80대 노인을 때려 숨지게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40대 아들이 폭행혐의를 자백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의자 A씨(44)는 "지난 25일 카드를 가지고 나가려고 하는데 B씨(80대)가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해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정신질환을 앓고있던 A씨는 폭행당시 아버지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도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존속폭행치사 혐의에서 강도치사로 혐의를 변경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주택에서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시신 확인 결과 몸에 멍자국 등 폭행 흔적을 확인 부검을 공식 의뢰했다. 부검결과 외력손상으로 인한 사망 등 사인을 확인, 사건 발생 1주일 전 A씨가 사라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이 CCTV를 통해 A씨를 뒤쫓았지만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하지만 30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 매장에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성추행 혐의는 전주덕진경찰서가 수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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