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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수련의병원 전공의 확보 숨통 트이나

보건복지부,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공고
수련의병원 "궁극적 해결책 아니지만 긍정적"

전북 수련의 병원 전공의 추가 모집현황
전북 수련의 병원 전공의 추가 모집현황

전공의(레지던트) 부족현상으로 지역의료체계 붕괴 우려에 보건복지부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복지부가 지역 수련의병원에 전공의 정원을 추가 모집을 이례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전북의 수련의병원들은 기피과에 대한 전공의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복지부는 11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을 공고했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추가 모집을 공고하면서 내과와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 합격자는 동일 과목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또 합격자 중 합격을 포기하고 내과와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를 지원하려는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수도권 민간병원 지원도 불가하도록 설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를 감안한 내과 전공의 확보와 지역대학을 벗어나 수도권 지원 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수련의병원의 기피과 전공의를 확보하겠다는 복지부의 의지다.

실제 전북수련의병원인 전북대병원의 경우 내과를 비롯해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7개과에 대한 11명의 전공의를 추가 모집한다. 원광대병원도 산부인과, 외과, 가정의학과, 병리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등 7개과 9명을 추가 모집한다. 예수병원은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6개과 9명 충원계획을 냈다. 접수마감일은 13일 오후 5시까지다.

그간 전북에서는 수련의병원들이 수년째 전공의 모집 미달사태를 겪으면서 지역의료체계 붕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복지부가 직접 전공의 수급을 위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전공의 모집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수도권 민간병원 지원 불허를 결정하면서 전북에 미달과에 대한 전공의 지원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어느정도 모집이 이뤄진다면 수년째 반복되는 모집미달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도 “내과의 경우 코로나19 의료진 확보차원이지만 기피과에 대한 추가모집을 열어줌으로써 복지부가 지역의료붕괴에 대한 대책을 찾으려고 한 것 같다”면서 “궁극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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