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선교사를 꿈꾸는 교인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목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1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선교사를 꿈꿨던 아이를 짓밟은 목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딸이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선교사의 꿈을 키워 전도사가 됐다”며 “딸은 신학대학에 입학 후 교회와 집을 오가면서 열심히 생활했다. 월급은 30만 원 정도지만, 일을 너무나 좋아했고 누구보다 밝은 아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좋아하던 딸이 일을 2년쯤 하다 갑자기 사임했다. 선교사의 꿈도 버리고 신학교도 자퇴했다”면서 “그때 딸의 나이가 21살이었는데 집에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으며 혼자 힘든 일을 버텼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이후 딸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혼자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자살시도까지 했다”며 “이후 가족의 설득 끝에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벌인 목사는 파렴치하게 죄책감도 없다. 하물며 목사 딸이 아이와 친구였다”며 “자기 딸 친구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 해도 문제인데, 성폭행을 해놓고 자연스러운 성관계였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그 입을 찢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혼자가 아닌 같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버틸 것”이라면서 “목사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글은 19일 오후 5시 기준 220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편, 해당 목사가 가입했던 A기독교단체에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A단체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목사를 회원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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