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인력∙장비 지원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오전 11시 기준 울진 산불이 영향을 미친 구역은 1만 4222㏊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9배에 달한다.
소방당국이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를 발령해 전국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산불발생 면적이 광범위해 신속한 화재 진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전북소방본부도 동해안 산불의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헬기 1대, 소방차 19대, 인력 55명을 지원해 화마로부터 민가를 보호하고 산불진화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장에 동원된 전주덕진소방서 우승운 대원은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방어선 구축으로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불발생 지역 곳곳에 설치된 송전탑과 자욱한 연기가 소방헬기 진입의 장애물로 작용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산불발생 첫날인 지난 4일에는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오면서 산불이 동해안 쪽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 5일에는 바람의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어 불은 삼척을 거쳐 다시 울진 쪽으로 남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삼척 산불과 관련해 “하루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렵지만 확산이 예상되는 큰 불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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