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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도와주세요” 이태원 유족, 진실버스 타고 전주행

27일부터 유가족 태운 진실버스 전국순회, 거리 선전하며 ‘이태원특별법’ 동의 구해
“참사 150여 일 지났지만 여전히 참담함 속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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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전주를 찾아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오세림 기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고 힘을 쏟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29 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전북을 찾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29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적 조사기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여전히 의혹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국정조사에서도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많다”며 “유족의 질문에 아직도 제대로 해소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독립적인 조사기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시민분들이 호응해 주셔야 독립적 조사기구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연고 사망자 고 문효균씨의 아버지 문성철씨는 “우리 유가족에게 진실이란 이태원 참사로 먼저 간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라고 모두 생각하고 있다”며 “참사가 발생한 지 150여 일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참담함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유가족들은 끝까지 가겠다”며 “온전한 특별법을 통해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결과에 따른 처벌만이 먼저 간 자식들의 부끄럽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지난 27일 서울과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특별법 국민 청원 참여를 위한 선전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국회 홈페이지에는 ‘10.29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등록된 상태며 현재까지 2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원 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며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자동 폐기된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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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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