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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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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김제시장

우리 생활속에는 유용함을 주는 특정한 용도의 자동차가 있다. 화재 현장에 빠르게 달려오는 소방차, 이삿짐을 안전하게 실어 올리는 사다리차, 매일 새벽 조용한 골목을 누비는 청소차 등을 포함하는 특장차(特裝車)다. 특장차는 차종과 차급을 가리지 않고 기본 섀시를 기반으로 구조를 변경해 특수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이다. 

사용 범위가 워낙 넓고 다양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화물차 370만여 대 가운데 100만대 가량이 어떤 형태로든 특장차로 분류된다. 그만큼 특장차는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장차시장의 세계 교역 규모는 약 78조 원으로 연평균 6.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특장차 수요는 2020년 전체 상용차 수요의 5%에서 2030년 2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 특장차시장은 산업 침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액은 물론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특장차 집적 전문단지를 앞세워 나아가고 있는 김제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특장차 수출실적 2,239만달러를 달성,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제 특장차단지 입주 기업인 ㈜가자는 캠핑카의 원조인 북미 시장에 진출해 캠핑카 수출계약을 성사하였으며, HR E&I(구. 호룡)은 미국 MEC사와 15억불 규모의 수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장차 생산-인증-검사의 원스톱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보유한 김제시는 대한민국 특장산업의 중심지로써 특장차산업의 기술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 클러스터로의 성장에 역점을 두고 그간 각별한 노력을 펼쳐 왔다. 

2017년 백구 제1 특장차단지 내 특장차인증지원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안전평가동을 증축하였으며, 제1 특장차단지 내에는 현재 31개 기업이 입주하여 500여명의 근로자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근무하고 있다.

2020년에는 백구 특장차전문단지의 발전 잠재력과 기존 인프라의 강점을 내세워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었다. 2026년까지 10만평 규모로 현재 조성중인 제2 특장차단지에는 특장차제작에서 튜닝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특장차 검사지원센터와 특장차산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할 특장차 종합지원센터가 위치하게 되며, 인근에 근로자 아파트 100세대 건립, 광장 및 공원 조성, 주차장 확충, 진입 연결도로 확장 공사 등의 지역상생 거점단지 조성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제시는 특장기업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밀착된 거점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新사업모델로 발전시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26일 지역경기 침체 및 지방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김제시 특장차전문단지를 중심으로 7개기관 산·학·연이 참여한 가운데 특장차산업 클러스터 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발로 5월 24일 제1회 미래 특장차 박람회까지 개최하여 국내 최대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김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특장차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발견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개념의 부상과 함께 소비자 취향과 안전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 되면서 특장차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시는 특장차산업을 교두보로 하여 세계로 나아가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맡게될 것이다.

/정성주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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