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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500㎜ 물폭탄]나흘만에 500㎜ 이상 전북과 전국 역대급 '물폭탄' 왜?

비내리다가 소나기 양상, 소강, 다시 쏟아붇는 등 오락가락
기상학자들 지구기후변화 온난화 현상 원인 주목
지구기온 상승 다량 수증기 유입, 단기 국지성 집중호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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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15일 전주시 우아동 견훤로 인근 건지산에서 과수원 토사가 도로에 무너져 내려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 내린 장맛비가 소위 '물폭탄' 양상을 보이면서 전북에서는 최대 500㎜에 달하는 누적 폭우량을 기록했고, 전북 일부지역은 강우기록을 경신하는 곳이 속출했다.

특히 군산의 경우 지난 14일 하루 동안에만 373㎜의 비가 내렸고 이는 관측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이번 집중호우의 양상을 살펴보면 비가 갑자기 억수처럼 쏟아졌다가, 드문드문 내리거나 멈추고 다시 쏟아붇는 유형을 보였다. 과거 연속적으로 비가 오는 장맛비의 형태가 아닌 단기간 소나기성 비의 형태였다.

단기 국지성 집중호우 양상을 보이는 이번 비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현상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100년 새 지구 기온이 1도 이상 오르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대기에 유입됐는데, 이 수증기와 장마전선이 만나 이 같은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장마전선, 정체전선은 여름철 우리나라 남쪽의 습한 열대성 기압골과 북쪽 차가운 기압골이 만난 대기의 경계선인데, 수증기가 장마전선과 만난 정도에 따라 그 국지성과 양이 달라지게 된다.

특이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 모두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지만 이번 비는 전북 남부지역에 비해 북부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고, 피해도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또한 전북과 인접한 충남지역도 피해가 컸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마의 형태도 매년 바뀌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장마기간이 54일로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기록되기도 했다.

환경단체들과 기후변화 학자들은 기존 장마양상과 다른 새로운 집중호우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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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m 폭우 #오락가락 #수증기가 원인
백세종 103bell@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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