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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국제라이온스356-C(전북)지구 제46대 서성진 총재 “지역 사회 함께 하는 라이온스 봉사활동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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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356-C 서정진 총재가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7월 15일 전주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356-C(전북)지구 제46대 총재 취임식에서 신임 서성진 총재가 취임했다. 

취임 하자 마자 본격 활동에 들어간 신임 서 총재는 임기 동안 전북의 5000여 명 라이온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서 총재는 ‘함께 혁신하는 라이온’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지역 사회에서 라이온스가 함께 봉사활동에 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서 총재를 만나 향후 전북지구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북지구 총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전북지구의 모든 라이온스 가족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지구는 국제자원봉사단체로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봉사와 기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만 전북지구는 14개 시군 등에서 LCIF에 35만 달러 기금을 기탁했으며 30억 이상의 봉사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업적을 이어받고 나아가 전북지구가 갖고 있는 봉사와 기부의 잠재적 역량을 찾아내고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라이온스와 지역사회가 함께 세상을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온스 가족을 대표하는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그러나 함께 할 우리 전북지구의 약 5000명의 라이온을 믿습니다. 그래서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모토를 실천하겠습니다.”

 

-라이온스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셨습니다. 총재님과 라이온스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12년에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약 13년 정도 되었는데요. 그 이전에는 2001년부터 한별여성병원 대표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여러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탈북 여성 지원사업, 여성결혼이민자 지원사업, 모교 장학금 기부, 청소년 쉼터 교육봉사, 지역 한부모여성 자궁경부암 접종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적지만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하면 더 큰 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헬렌 켈러의 말을 이해하고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단체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활동을 알고 있는 지인이 라이온스 클럽을 소개해 주었고 그렇게 신세계 라이온스 클럽을 창립하게 됐습니다. 라이온스에서 활동하면서 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느꼈습니다.”

 

-이번 회기 주제를 ‘함께 혁신하는 라이온’으로 정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라이온스는 지난 1917년에 설립돼 세계 최대 봉사단체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200여 개국에서 140만 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의 기회와 방식이 제한되었고 또 챗GPT, 기후 위기로 인해 새로운 봉사활동과 환경보호와 재난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봉사의 방법과 모델, 조직문화, 봉사인의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봉사와 기부활동이 위축되면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망설임 없이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봉사를 개발하고 설계해서 강하고 튼튼한 라이온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온들이 틀을 깬 새로운 생각을 할수록 지구는 더 많은 것을 해낼 겁니다. 혁신적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해결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크고 나은 봉사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긍정적 혁신은 라이온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며 라이온들은 이를 통해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지역사회에 더 큰 영향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일이 있으십니까?

“가장 먼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라이온스 봉사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당뇨병, 시력, 기아, 환경, 소아암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북지구에서는 지역사회의 요구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지구 행정기관이나 사회단체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를 찾고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다른 단체와 연계하여 봉사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라이온스 봉사활동은 다양성과 참여도를 높여줍니다. 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라이온스 봉사활동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라이온스 창시자 멘빈 존스의 말처럼 라이오니즘 구현에 전북라이온스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회원 증강을 통한 봉사와 기부의 영향력 확대와 각종 장학 사업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합동결혼식, 당뇨병 건강관리 인식 제고를 위한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고자 합니다.”

 

-전북일보 독자와 도민, 그리고 라이온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라이온스클럽은 순수한 사회 봉사단체입니다. 동시에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자유와 인류복지를 위해 국제적인 친선을 도모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NGO 단체입니다. 저희는 봉사와 기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라이온스클럽의 회원이 돼 지역사회와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라이온이 되는 것은 여러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이들을 위해 나누는 것이며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전북일보 독자 여러분과 도민, 라이온스 회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봉사와 기부를 체험하고, 사랑하고, 즐기고, 감사하는 라이온이 되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제46대 국제라이온스356-C(전북) 지구 신임 서성진 총재는

1965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영생고등학교(27회)를 나왔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전임의와 외래교수를 지냈다. 또 전북대학교 ACE 최고위 과정(5기)과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4기)를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왔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한 삶을 이어왔던 서 총재는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한다. 항상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했던 그는 나중에 반드시 자신과 같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고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라이온스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2014년 진행된 부안 위도 바다 청소를 꼽으며 총재 임기를 마친 뒤 본인이 창단한 신세계 라이온스 클럽으로 돌아가 사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 총재는 “2014년 부안 위도 해안가 2㎞ 가량을 라이온들과 함께 청소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그 봉사를 계기로 신세계 클럽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총재 임기 동안에는 봉사의 매력을 많은 라이온이 함께할 수 있게 하고 임기를 마친 뒤에는 다시 신세계 클럽으로 돌아가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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