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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익산 오가는 미식관광열차 ‘가능성 충분’

하림그룹, NS 푸드페스타 맞춰 용산역~익산역 노선 미식관광열차 운행
하림 치킨로드·식품축제 견학에 이어 익산보석박물관과 아가페정원 관람
식품산업·관광자원 연계 이용객 만족도 높아…향후 정기적 운행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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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하림그룹이 시범 운행한 미식관광열차 이용객들이 익산역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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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하림그룹이 시범 운행한 미식관광열차 이용객들이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 현장에서 라면 시식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하림

서울과 익산을 오가는 미식관광열차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익산 향토기업 하림그룹이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과 식품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익산을 잇는 미식관광열차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정기적 운행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서해금빛열차나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처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지역 자원과 연계한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하림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 K-푸드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과 관련해 지난 15일 용산역과 익산역을 왕복하는 미식관광열차를 시범 운행했다.

타 시도의 경우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화 열차가 있는 반면 전북에는 아직 그런 특화 열차가 없다는 점에 착안, 국내 최대 규모의 푸드축제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번 시범 운행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사전 접수를 통해 440여명이 미식관광열차를 신청했다가 철도 파업으로 인해 일일이 예약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대체 열차를 확보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용객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한 240여명의 관광객들은 익산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탄 뒤 미식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치킨로드 견학에 이어 NS 푸드페스타에 참여하고, 익산보석박물관과 아가페정원을 관람한 뒤 상경했다.

이번 미식관광열차 이용객인 김영신 씨(인천 계양구)는 “닭고기가 어떻게 식탁에 오르는지 생산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신기했고, 신선한 닭고기 구이를 바로 시식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면서 “맛의 고장 전라도 음식을 즐기며 익산보석박물관 등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색다른 여행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객 김종민 씨(경기 김포시)는 “아이에게 열차 여행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면서 “닭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하림그룹은 앞으로 지역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미식관광열차를 정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림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 측과 가용 열차 활용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우선 푸드페스타 같은 특정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열차를 사전 예약을 통해 임시 운행하고, 향후 가용 열차를 확보해 정기적으로 익산을 오가는 열차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구상 중인 미식관광열차가 정기 운행되면 익산시의 500만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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