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영향 전북 연평균기온이 13.7도 역대 가장 더워
지난해 강수량 1976mm, 1년동안 가장 많은 비 내려.
전세계기상기구(WMO) 1850년과 1900년 대비 지난해 가장 높았다 발표하기도
지구온난화 등의 이상기후로 전북 역시 지난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강수량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3년 전라북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연평균 기온이 1.2도 높은 13.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1위였던 2021년보다 0.3도 높은 기온이다.
지난해는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이 14.98도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은해로 기록됐다. 전세계기상기구(WMO)는 1850년과 1900년 대비 지난해가 1.45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기상지청은 3월과 9월의 기온이 평년도다 각각 3.1도와 2.1도 높아 연평균 기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로 기상지청은 북태평양을 비롯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상지청은 지난해 전북지역 강수량은 1976.6㎜로 평년(1234.2㎜~1438.3㎜)대비 153.4%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을 포함한 5~7월에 강수가 집중됐고 12월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기 때문이었다.
기상지청은 한해 전반적으로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전선이 활성화 되고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남서풍이 부는 환경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2023년 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고,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던 해"라며 "전북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추세 속 지난해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였고,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한 태풍 등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기상으로 인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최전선에서 기상청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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