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전주교대 동아리 '도담', 임실 대리초 학생들과 여름방학 몽키즈 캠프

학교 소멸위기 활성화에 앞장 15년째 자원봉사

image
대리초등 여름방학 몽키즈 캠프에 참가한 전주교대 동아리 단원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리초등 제공

“전주교대 동아리 학생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대리초등학교)는 아마 존재하지 않았을 지도 모를 것입니다.”

7일 임실군 신평면 대리초등학교 양성호 교사가 전주교대 봉사 동아리 ‘도담’ 단원들에 전하는 감사의 말이다.

이날 대리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와 서울 대림초등학교 학생 등 80여명이 참가한 ‘2024 여름방학 몽키즈 캠프’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서울교육지원청과 협약한 ‘2024 생태체험 교육 교류’ 차원에서 대림초 학생 21명도 참여했다.

‘도담’ 동아리가 준비한 첫 날 프로그램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명찰만들기와 미술놀이에 이어 대림초 학생들과 물놀이 등 게임들이 펼쳐졌다.

이튿날에는 학교 강당에서 양측 학생들이 참가한 미니운동회와 요리활동, 미술놀이 등으로 서먹서먹했던 분위기가 친숙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대리초 학생들은 “도시의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지내다 보니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3일째인 7일에는 양측 학생과 동아리 단원, 교직원 등이 함께한 체육활동과 보물찾기를 끝으로 대림초 학생들은 아쉬움을 남기고 귀경길에 올랐다.

지난 1949년에 문을 연 대리초는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70회에 걸쳐 졸업생 1885명을 배출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에는 농촌의 인구소멸 영향으로 입학생이 없어 폐교 직전까지 가야하는 위기를 맞았다.

지역 주민과 학교, 도교육청은 고심끝에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도입, 현재는 학생수 46명(유치원 6명)으로 불어났다.

이 같은 학교 부활에는 전주교대 봉사 동아리 ‘도담’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진행해 온 ‘몽키즈 캠프’ 등 다양한 자원봉사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대리초 염규정 교장은 “우리 학교에 어린이들이 몰려 든 이유 중에 하나는 전주교대의 도움 덕분”이라며 “다양한 학생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교 발전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핵융합(인공태양) 발전’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