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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일하는 의회, 강하면서도 유연한 의회 만들겠다”

‘시민이 주인! 더 듣고 더 뛰는 실천의회’ 슬로건 내걸고 힘차게 출범
지역 발전·시민 행복 위한 동반자로서 집행부와의 협치·소통에 주력
의원 역량 발휘 조력자 역할, 의회사무국 일하는 분위기 조성 등 다짐

제9대 익산시의회 김경진 호가 출범했다. 신임 김경진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전국에서 수준 높은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고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는 시정 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파트너로서 매사 열심히 일하는 의회,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고 집행부와 소통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모습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새로운 시작에 나선 김경진 의장을 만나 제9대 후반기 의회의 비전과 의정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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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제9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지난 9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의회 구현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제9대 후반기 익산시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회의 의장이란 단순하게 의회를 운영하는 직책이 아니라 27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여 익산시 발전을 이끌어 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이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 익산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저에게 의장직을 맡겨 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전국에서 수준 높은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이 책무이자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익산시의회는 인구 감소, 청년 취업, 원도심 활성화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농생명·바이오산업 등 익산의 미래를 견인할 주요 사업들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후반기 의정 활동에 있어 주안점이 있다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해까지 입어 하루하루가 살기 힘들다는 시민들의 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재 상황에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시민들의 삶에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역 생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고충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지역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밖으로는 집행부 감시·견제가, 안으로는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 부분인데요. 의회 수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함께 노를 저어가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협력을 강화하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시정을 살피는 견제와 감시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이기 때문에, 시정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하여 집행되는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는 강한 의회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저는 의원 한 명 한 명의 의정 활동이 제9대 후반기 의회를 성공적인 의회로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25명의 의원이 모여 있는 만큼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수의 의견을 바탕으로 하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동료로서 화합하는 방법을 찾아가겠습니다. 의회의 수장으로서 앞장서 의회를 이끌어 가지만 때로는 뒤에서 묵묵히 조력하는 의장, 곁에서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의장이 되어 의원들이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최적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임기 내에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제9대 후반기 의회 슬로건을 ‘시민이 주인! 더 듣고 더 뛰는 실천의회’로 정했습니다. 의회의 모든 행보는 오직 익산시민을 향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시민들의 삶의 현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시민을 위해 더 뛰면서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큰 폭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실천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이 힘들수록, 더 진지하게 고민할수록 시민들의 삶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지금의 첫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익산시의회는 다르구나, 익산시의회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구나’라는 칭찬을 시민들로부터 들을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집행부와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쉽지 않았을 텐데요.

“하나는 집행부와의 협치, 다른 하나는 일하는 분위기 조성이라는 취지입니다.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의회 승진 인사 요인은 많은 반면 집행부는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적정 수준의 교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대적 박탈감 등 직원들 간 불만이나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감시·견제 역할을 하는 의회지만, 협치 차원에서 집행부 공무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측면의 의미는 열심히 일하는 의회사무국 분위기 조성입니다. 때가 되면 당연히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긴장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농협에서 39년간 인사와 기획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와 의회 입성 이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판단입니다. 앞으로의 승진 인사도 그냥 순번대로 하는 게 아니라 승진 대상 3배수 내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집행부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익산시민,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익산시의회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25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현안을 바라보고 시민들의 바람이 시정에서 폭넓게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름철 건강 유의하시고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선의 김경진 의장은⋯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오산남초등학교와 이리동중학교, 이리상업고등학교(현 전북제일고등학교),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 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40년 가까이 농협중앙회에 재직하면서 노동조합 전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삼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현 원광보건고등학교)·익산지원중학교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제8대 익산시 결산검사 대표위원, 제8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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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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