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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고 흐려진 교통노면표시⋯운전자 '불안'

전주지역 차선·정지선 등 훼손된 도로 노면표시 다수
시 "예산 확보해 간선도로 재도색 검토⋯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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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구 한 도로의 차선이 흐려지거나 지워져있다. 김문경 기자

지워지거나 흐려진 교통노면표시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주시 완산구 오거리광장 인근 도로는 출근하려는 차량들로 붐볐다. 해당 도로는 2차로였으나 마치 1차로 도로인 것처럼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차량을 목격할 수 있었다. 도로를 확인해 본 결과 차선은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있거나 아예 지워진 상태였다. 한 버스는 차선을 확인하기 어려운 듯 살짝 남아있는 차선을 이탈해 주행하고 있었으며, 지워진 차선에 혼란을 느낀 듯 방향지시등을 켠 이후에도 한참을 직진하는 차량도 있었다. 일부 차량은 너무 가깝게 붙어 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포트홀 보수로 인해 차선들이 다수 지워져 있었으며, 심지어 정지선이 지워지거나 흐려진 구간도 있었다. 정지선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지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었음에도 정지선 지점에서 제대로 멈추지 못하는 차들이 다수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이렇듯 흐려지거나 지워진 교통노면표시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이모(30대) 씨는 “특히 차선을 변경할 때 지워지거나 흐려진 차선이 신경이 쓰이는 것 같기는 하다”며 “차선도 차선이지만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같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노면표시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모(20대) 씨는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주행을 할 때는 원래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은데, 흐려지거나 지워진 곳을 지날 때는 답답한 것을 넘어 조금 무서울 때도 있다‘며 ”차가 빠르게 달리는 대로만이라도 주기적으로 도색 점검과 보수 작업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업체와 단가 계약해 꾸준히 교통노면표시를 복구하고 있었지만, 노면 온도가 5도 이상이어야 질 좋은 도색이 가능해 겨울에 작업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기온이 오르면 바로 훼손된 교통노면표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훼손된 교통노면표시를 발견하면 바로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해 달라”며 “교통량이 많은 백제대로나 동부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전체적인 재도색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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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노면표시 #차선 #정지선 #횡단보도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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