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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한 수능 기조 유지…의대 모집인원 변수

2026학년도 수능, 전년 난이도로 출제 전망…최상위권 변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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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2026학년도 수능에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예고되면서 의대 모집인원이 변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수능은 2025학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천58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최상위권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적정 난이도"…'물도 불도 아니었던' 작년 수준 가능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강의로 보완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적정한 난이도'에서 출제될 전망이다.

2026학년도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서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겠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선행이 필요한 대학 수준의 킬러문항이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는 배제한다.

이는 2024학년도부터 이어온 수능 출제 기조이기도 하다.

2024학년도는 킬러문항을 배제했다지만,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운 '역대급 불수능'이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달리 2025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전년보다 쉬워졌다. 단 탐구영역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되며 전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췄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도 2025학년도 수능 수준의 난이도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5일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내년(2026학년도) 수능도 올해(2025학년도) 수능에 준하는 난도로 출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의대 불확실성 속 최상위권 경쟁 '치열'…변별력 확보될까

관건은 의대 모집인원 변수 속 최상위권 변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한 의대생들이 이달 내 '전원' 복귀한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학 입시요강은 사전예고제에 따라 2년 전 발표하지만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 전년도 4월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변경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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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결국 원점으로

2026학년도는 황금돼지해 출산율 증가로 고등학교 3학년생 수가 이례적으로 전년보다 11.8% 급등했다. 여기에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최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할 수 있다.

이때 평이한 난이도의 수능으로는 최상위권을 제대로 변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5학년도의 경우에도 전 과목 만점자가 11명이 나오는 등 고득점 구간에 동점자가 몰렸고 이는 상위권, 중·하위권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한 입시 전문가는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인원이 또 달라지면서 기존의 입시 결과 데이터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입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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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의대 #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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