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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년 만에 변색...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옥동에 무슨 일이

건물 외부에 청변 생기며 미관상 문제 발생
대학 측 "한옥 건물 주기적 관리⋯보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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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한옥동. 김문경 기자

한국적인 전북대학교 캠퍼스를 위해 건축됐던 법학전문대학원 한옥동이 청변 등 변색으로 인해 미관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한옥동 건물은 국비 등 약 180억 원이 투입돼 신축됐던 전북대 법전원 건물 중 가장 먼저 준공됐으며, 이후 다른 법전원 건물과 함께 지난 2020년 개관했다. 당시 전북대에서 추진하던 한국적 캠퍼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법전원 한옥동은 뒤편의 현대식 건물과 잘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관 이후 5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한옥동 건물은 변색이 진행돼 미관 등 문제를 지적받고 있었다. 

전북대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26)는 “기둥이나 난간의 일부가 변색이 진행되면서 처음 개관했을 때보다 외관이 아쉬워지긴 한 것 같다”며 “난간은 색만 변했지만, 하부 기둥은 갈라진 것 같이 보이기도 해 안전이 의심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 대학원생 B씨(28)는 “칠이 벗겨졌는지 균열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보기에 좀 아쉽기는 하다”며 “건물을 잘 지어놓은 만큼 관리도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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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변으로 인해 변색된 한옥동 난간. 김문경 기자

전문가는 청변으로 인한 변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관리를 통해 한옥 색을 다시 복원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목조건축학교 한옥기술인협회 관계자는 “시간이 흘러 건물에 청변이 생기면서 미관상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청변은 나무 재질이 습도가 높을 때 건조되면서 발생하는데, 미관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청변 방지를 위해 알맞은 색깔로 도장을 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조나 안전상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이렇게 미관상 문제가 발생한다면 세척 등 관리를 통해 색을 복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는 관리 주기를 정해 한옥 건물들의 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법전원 한옥동 건물도 보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전북대 캠퍼스 내 모든 한옥 건물은 꾸준히 체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5년에서 6년 주기를 정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법전원 한옥동 건물도 올해 관리 계획이 잡혀 있는데, 예산을 확보해 전체적인 관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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