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1학기 10강…도정철학과 올림픽 유치 여정 공유
“전북은 따뜻한 공동체, 이제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할 때”
“저도 리더스아카데미 2기 졸업생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전북의 진정한 리더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쁩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0일 전북일보사 2층 화하관에서 리더스아카데미 12기 1학기 10강 강연자로 나서 ‘도전경성과 초지일관’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도정 철학과 전북의 미래 비전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김 지사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성균관대 1학년으로 직접 거리로 나섰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외침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책임을 안겨주는지 늘 고민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북은 따뜻한 공동체로서 인구 180만 중 65만 명이 자원봉사자일 정도로 상부상조 문화가 살아 있다"며 "그러나 도전정신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기득권에 안주하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넘어 지역이 소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만든 도정철학인 ‘도전경성(挑戰竟成, 도전하면 반드시 이룬다)’을 소개하며 “행정고시, 사법고시 모두 세 번 낙방하고도 끝까지 도전한 경험을 담았다”며 “올해 도정 목표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이다. 도전경성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정 성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삼성 스마트팩토리 협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을 언급하며 “행정의 틀을 바꾸고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36 올림픽 유치 도전 과정은 그의 도정철학이 어떻게 현실에서 실행됐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 지사는 “처음에는 서울과 공동 개최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38명의 IOC 유치위원을 일일이 설득했고 실사단이 전북을 방문했을 때 도민들의 열정으로 마음을 움직였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전북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서울보다도 경쟁력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 4곳만 신설 경기장을 짓고, 나머지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절제된 유치’로 승부했다”며 “결과는 49대11, 압도적 승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전북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전주·완주 통합이 이뤄지면 면적이 5배 넓어져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 지사는 “내 인생 전체가 도전이었다. 2036년 성화봉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두 건강관리를 잘할 것”을 당부하며 “전북의 미래도 ‘도전’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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