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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항 개발 계획 차질 우려

자동차부두, 토사매몰로 인해 수심악화
다른 항만으로 환적물량 이탈 우려높아
선박 대형화에 맞춘 준설공사추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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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토사매몰로 인한 수심악화로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항으로서 군산항을 개발하고자 하는 자동차 운반선사의 계획이 물거품될라. "

자동차부두 운영회사인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최근 선박의 대형화와 함께 보다 깊은 운항수심이 요구되고 있지만 군산항은 토사 매몰로 수심이 악화되고 있어 자동차 운반선사인 EUKOR Car Carriers의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 거점항 개발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EUKOR Car Carriers는 지난해 국내 다수 항만과 해외 거점 항만의 장단점을 비교, 군산항을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개발키로 결정하고 환적 물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EUKOR Car Carriers가 올들어 이달 현재 약 6개월동안 군산항에서 환적한 물량은 지난 1년동안 환적물량 21만 6000대의 88%인 19만 2000대에 달할 정도다. 

EUKOR Car Carriers는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선적해 군산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한 후 남미 등으로 다시 실어 나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부두인 4, 5부두에 토사가 빠르게 쌓여 자동차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이 어려운데다 화물 작업 때 선저가 바닥에 얹히는 현상 발생 우려로 선박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준설후 불과 6개월이 지났지만 1.5m의 토사가 쌓이면서 10.5m였던 수심이 8m∼9m대로 낮아졌다. 심지어 일부 안벽 구간에서는 7m대의 수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올해초 군산항에 입항해 작업 예정이었던 EUKOR Car Carriers사 선박 1척이 입항을 취소하고 선수를 중국으로 돌려 환적한 사례도 있었다.

이같은 수심은 한번에 8000대∼1만대를 운반할 정도로 대형화되는 자동차 선박들의 원활한 이접안을 위한 요구수심인 12m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와관련, EUKOR Car Carriers사는 "군산항을 아시아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자동차선박이 원활하게 입출항 할 수 있도록 조속히 4, 5부두의 준설작업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토사매몰현상이 심각, 군산항이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환적물량이 다른 항만으로 이탈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조속한 준설을 촉구했다. 

한편 자동차 화물은 군산항 수출입화물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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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환적허브항
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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